특검, 서희건설 압수수색...'나토 순방 목걸이' 추적

특검, 서희건설 압수수색...'나토 순방 목걸이' 추적

2025.08.11.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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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 여사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 확보
모조품으로 확인…진품 따로 있을 가능성 수사
서희건설, 지난 2022년 같은 모델 제품 구매
특검, 목걸이가 김 여사에게 전달된 건 아닌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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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나토 순방 목걸이 의혹'과 관련해 서희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와 함께 '집사 게이트' 수사를 위한 자료 확보에 나서는 등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 관계자들이 줄지어 건물에서 나오고, 들고나온 파란 상자를 차량에 싣습니다.

특검이 서희건설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앞서 특검은 김건희 여사 친오빠 장모의 집에서 김 여사가 2022년 나토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를 확보했습니다.

이 목걸이는 모조품으로 확인됐는데, 특검은 진품이 따로 있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희건설 측이 2022년 같은 모델 제품을 구매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특검은 이 목걸이가 김 여사에게 전달된 건 아닌지,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가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특검은 회장 집무실과 재무팀 등에서 관련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서희건설 측은 김 여사와의 관련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서희건설 관계자 : 목걸이는 우리하고 전혀 관계없는 거 아니에요. 서희건설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요. 전혀….]

특검은 지난 주말과 휴일 서희건설 본사 건물이 폐쇄됐던 정황도 확인했는데, 증거인멸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이른바 '집사 게이트' 투자사 조사를 위해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을 압수 수색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청탁과 주가조작 등 의혹 관련자들을 잇달아 구속해 온 특검이 중심에 있는 김 여사의 신병을 확보해 구체적인 연관성을 밝혀낼지 주목됩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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