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848쪽 의견서"...검사 8명 투입해 영장심사 총력전

특검 "848쪽 의견서"...검사 8명 투입해 영장심사 총력전

2025.08.11.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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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혹의 정점, 김건희 여사 구속 심사를 앞두고 특검은 800쪽이 넘는 의견서를 법원에 냈습니다.

김 여사 측은 마지막까지 의견서를 다듬는다는 계획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사를 지휘하는 특검보가 아닌 특검에 파견된 부장검사급 검사가 김건희 여사 영장심사에 투입됩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사건 수사를 이끌고 김 여사를 조사했던 한문혁 부장검사 등 모두 8명이 구속 필요성을 설명합니다.

심문을 앞두고 특검은 두 차례에 걸쳐 무려 848쪽에 달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냈습니다.

20쪽 정도였던 영장 청구서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김 여사 신병 확보 여부가 수사 동력과도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말 그대로 총력전 성격이 짙습니다.

특검은 의견서에 검찰 단계부터 수사한 내용을 총망라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혐의 소명에 집중하고 김 여사의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구속영장에서 특검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인물들이 아직 김 여사 주변에 있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다는 사실을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나토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 진품을 김 여사 측에서 빼돌렸을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 만큼, 수사 상황을 설명할지 관심입니다.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걸 바탕으로 의견서를 다듬고 있는 김 여사 측은 구속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인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반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상태인 만큼 부부를 동시에 구속하지 않는다는 법조계 불문율에 기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김민경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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