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 의정갈등 출구 눈앞...후유증 극복 과제

1년 6개월 의정갈등 출구 눈앞...후유증 극복 과제

2025.08.10. 오전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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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전국 수련병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시작
의대생 복귀 위해 학칙 개정…의사 국가고시 추가
의정갈등 출구 눈앞…의대생·전공의 ’특혜’ 부담
PA 간호사와 관계 재정립…의료계 내분 수습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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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직 전공의가 원래 일하던 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게, 정부가 길을 터주면서 1년 6개월간의 의정갈등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의료대란 정상화에 대한 기대와는 별개로 의대생과 전공의 특혜 논란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장 내일부터 전국 수련병원이 속속 하반기 전공의 정기 모집을 시작합니다.

이에 맞춘 대규모 복귀를 견인하기 위해 정부는 사직 전공의 앞에 놓인 걸림돌을 치워줬습니다.

그만둔 병원으로 돌아가길 원할 경우 병원이 정원을 자율 결정하고, 인원이 초과해도 인정해줍니다.

입영 대상자는 수련을 마친 뒤 입대하도록 하고, 수련 도중 군에 가도 제대 후 원래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의대 학칙 개정과 의사 국가고시 추가로 의대생이 학교로 돌아간 데 이어,

전공의 역시 정부로부터 '수련 연속성'을 보장받고 제자리를 찾아갈 길이 열린 겁니다.

전공의 다수가 복귀를 택하면 의정갈등은 출구를 맞게 되지만,

1년 6개월의 극단 투쟁을 매듭짓게 한 특혜 논란은 정부와 의료계 모두에 부담입니다.

[안기종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 공공의대 설립이나 지역의대 설립하면 또 의사들이나 전공의들이 집단적으로 반대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의료공백 사태가 발생하면 또 환자들이 피해 보는 상황에 피해 구제나 재발 방지 대책이나 입법은 하나도 안 된 상황에서….]

무엇보다 응급 의료와 주요 수술 등 의료 체계를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는 게 급선무고, 의료 대란 직격탄을 맞은 일선 병원의 경영난을 타개하는 것도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전공의가 떠난 병원에서 진료지원 간호사 역할이 커진 만큼 전공의 복귀 후 관계 재정립도 필요합니다.

또, 먼저 돌아간 의대생과 전공의를 조리 돌림 하는 등 극심했던 의료계 내분을 제대로 수습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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