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 가담’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들 1심 중형
경찰 조사에서 전광훈 신격화…"목사님은 하늘"
경찰, ’서부지법 폭동’ 배후로 전광훈 지목
"종교적 가스라이팅으로 조직적 지휘체계 구축"
경찰 조사에서 전광훈 신격화…"목사님은 하늘"
경찰, ’서부지법 폭동’ 배후로 전광훈 지목
"종교적 가스라이팅으로 조직적 지휘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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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 폭동 사태의 배후 규명에 나선 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정점으로 지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도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폭동을 교사했다는 건데, 구체적인 지시 여부를 가려내는 게 관건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 모 씨와 윤 모 씨는 서부지법 폭동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징역 3년과 3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들은 수사기관 조사를 받으면서도 전 목사를 '하늘'로 부르며 신격화하는 건 물론, 경제적 형편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 목사 주도의 집회와 시위에 몰두해온 거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런 정황들을 토대로 전 목사를 폭동의 배후로 지목하고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전 목사와 교회를 압수수색하면서 "전 목사가 신앙심을 이용하고 금전적 지원을 통해 자신의 말과 뜻을 맹목적으로 따르도록 심리적으로 지배했다"고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자신을 숭배하도록 '가스라이팅'하면서 조직적인 지휘 체계를 구축했다는 겁니다.
전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영장심사 당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저항권'을 통해 국가기관을 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월 18일) : 만약에 거기서 (국민저항권을) 거스르면, 반역죄를 한 놈들은 반드시 감방 갈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이런 메시지가 지령으로 받아들여질 것을 알면서 전 목사가 공격적 발언을 반복했고, 결과적으로 폭동을 교사했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반면 전 목사는 자신은 폭동 사태와 아무 관계도 없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이 종교적 가스라이팅이란 용어를 쓰는 건 자신을 음해하려는 프레임이자 여론몰이성 정치 수사에 불과하다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5일) : 서부사태는 전혀 나하고 관계가 없고, 나는 8시 반에 (집회를) 종료를 했다니까. 우리 교회에서 특임전도사를 임명한 적도 없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전 목사가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난동과 폭력 행위를 지시했는지 밝혀내는 게 수사 성패를 가를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전 목사에 대한 소환 시점과 방식을 검토할 전망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신소정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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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폭동 사태의 배후 규명에 나선 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정점으로 지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도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폭동을 교사했다는 건데, 구체적인 지시 여부를 가려내는 게 관건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 모 씨와 윤 모 씨는 서부지법 폭동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징역 3년과 3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들은 수사기관 조사를 받으면서도 전 목사를 '하늘'로 부르며 신격화하는 건 물론, 경제적 형편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 목사 주도의 집회와 시위에 몰두해온 거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런 정황들을 토대로 전 목사를 폭동의 배후로 지목하고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전 목사와 교회를 압수수색하면서 "전 목사가 신앙심을 이용하고 금전적 지원을 통해 자신의 말과 뜻을 맹목적으로 따르도록 심리적으로 지배했다"고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자신을 숭배하도록 '가스라이팅'하면서 조직적인 지휘 체계를 구축했다는 겁니다.
전 목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영장심사 당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저항권'을 통해 국가기관을 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월 18일) : 만약에 거기서 (국민저항권을) 거스르면, 반역죄를 한 놈들은 반드시 감방 갈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이런 메시지가 지령으로 받아들여질 것을 알면서 전 목사가 공격적 발언을 반복했고, 결과적으로 폭동을 교사했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반면 전 목사는 자신은 폭동 사태와 아무 관계도 없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이 종교적 가스라이팅이란 용어를 쓰는 건 자신을 음해하려는 프레임이자 여론몰이성 정치 수사에 불과하다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5일) : 서부사태는 전혀 나하고 관계가 없고, 나는 8시 반에 (집회를) 종료를 했다니까. 우리 교회에서 특임전도사를 임명한 적도 없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전 목사가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난동과 폭력 행위를 지시했는지 밝혀내는 게 수사 성패를 가를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전 목사에 대한 소환 시점과 방식을 검토할 전망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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