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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소환 하루 만에 신병 확보에 돌입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입원 문제'도 거론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의료진 소견서 등을 토대로 특검 측 주장을 반박할 거로 전망되는데요.
다가오는 영장심사의 쟁점은, 김철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여 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도주 우려'를 근거 가운데 하나로 들었습니다.
김 여사가 지난 6월, 우울증으로 입원해 2주가량 병원에 머물렀던 걸 거론한 건데, 신병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번에도 입원을 통해 수사를 회피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영장에 적시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김건희 여사 측은 '실제로 건강 문제가 심각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음식 섭취가 어려워 영양 부족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자주 느낀다는 주장으로, 이를 뒷받침할 의사 소견서나 진단서 역시 재판부에 제출할 전망입니다.
측근을 통한 '증거인멸 우려' 역시 쟁점입니다.
최근 특검은 김 여사 소환을 앞두고 '건진법사' 청탁에 연루된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들을 잇달아 조사했는데,
[유경옥 /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 (지난달 25일) : (샤넬백 두 개 다른 물건으로 교환한 거 맞으세요?) …. (김 여사가 이 사실 알고 있었나요?) ….]
[정지원 /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 (지난달 25일) : (건희2 번호로 전성배 씨가 인사청탁 문자 보낸 거 맞나요?) …. (이력서 보내라고 답장하신 이유가 뭔가요?) ….]
김 여사가 이들과 여전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부각하며, '증거 인멸을 모의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전개할 거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뒤바뀐 공범 진술이나 새롭게 확보한 녹취 파일 등도 근거로 제시될 거로 보이는 가운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김 여사 측은 '물증이 없는 무리한 수사'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예정입니다.
부부를 함께 구속하는 사례가 희박하다는 점 역시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큰데, 법원 판단에 따라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나올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김현준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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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소환 하루 만에 신병 확보에 돌입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입원 문제'도 거론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의료진 소견서 등을 토대로 특검 측 주장을 반박할 거로 전망되는데요.
다가오는 영장심사의 쟁점은, 김철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여 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도주 우려'를 근거 가운데 하나로 들었습니다.
김 여사가 지난 6월, 우울증으로 입원해 2주가량 병원에 머물렀던 걸 거론한 건데, 신병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번에도 입원을 통해 수사를 회피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영장에 적시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김건희 여사 측은 '실제로 건강 문제가 심각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음식 섭취가 어려워 영양 부족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자주 느낀다는 주장으로, 이를 뒷받침할 의사 소견서나 진단서 역시 재판부에 제출할 전망입니다.
측근을 통한 '증거인멸 우려' 역시 쟁점입니다.
최근 특검은 김 여사 소환을 앞두고 '건진법사' 청탁에 연루된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들을 잇달아 조사했는데,
[유경옥 /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 (지난달 25일) : (샤넬백 두 개 다른 물건으로 교환한 거 맞으세요?) …. (김 여사가 이 사실 알고 있었나요?) ….]
[정지원 / 전직 대통령실 행정관 (지난달 25일) : (건희2 번호로 전성배 씨가 인사청탁 문자 보낸 거 맞나요?) …. (이력서 보내라고 답장하신 이유가 뭔가요?) ….]
김 여사가 이들과 여전히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부각하며, '증거 인멸을 모의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전개할 거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뒤바뀐 공범 진술이나 새롭게 확보한 녹취 파일 등도 근거로 제시될 거로 보이는 가운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김 여사 측은 '물증이 없는 무리한 수사'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예정입니다.
부부를 함께 구속하는 사례가 희박하다는 점 역시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큰데, 법원 판단에 따라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나올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김현준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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