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심사 앞둔 특검...구속 필요성 소명 주력

김건희 구속심사 앞둔 특검...구속 필요성 소명 주력

2025.08.08. 오전 09: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가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2일에 열립니다.

특검은 구속 심사 전까지 김 여사의 구속 필요성을 소명하는 데 집중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특검이 구속 필요성을 소명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울까요?

[기자]
특검은 그제(6일)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여러 의혹을 조사했는데요.

김 여사가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던 만큼, 특검은 이를 증거 인멸의 우려로 내세워 구속 필요성을 주장할 거로 보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진술이나 증거나 있는 상황에서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면, 구속 사유에 부합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따라서 특검이 김 여사의 혐의를 얼마나 소명할 수 있을지가 구속 여부를 가를 거로 보입니다.

특검은 어제(7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법에 규정된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자신감을 밝혔고요.

김 여사 측은 증거 없는 무리한 영장이라며 맞섰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심사에서도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이 또 무산됐는데, 특검의 후속 대응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기한은 어제까지였습니다.

특검은 어제 오전 2차 집행에 실패한 이후 추가 집행은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이 2차 집행에서 물리력을 행사한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며 크게 반발했는데요.

특검이 1차 집행 무산 이후 재집행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적법하게 영장을 집행했다는 짧은 입장만 밝혔습니다.

수사의 변곡점이 될 김 여사의 구속 심사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특검이 김 여사의 구속 여부가 나오기 전까지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대면 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바로 기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오늘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죠?

[기자]
특검은 오늘(8일) 오전 10시, 한학자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인 정 모 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통일교 측은 현안 청탁을 위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 등을 건넨 의혹을 받는데요.

앞서 이 같은 혐의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구속됐는데, 윤 전 본부장은 윗선의 지시를 받아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정 씨에게 한학자 총재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캐물을 것을 보입니다.

오늘 오후 2시 20분에는 '김 여사 최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한 구속적부심사가 열리는데요.

이 전 대표 측은 관련 증거 대부분을 특검이 확보해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그간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왔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 전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구명 로비 의혹에서도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만큼, 적부심 결과에 따라 특검 수사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김현미

영상편집: 문지환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