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소명·증거인멸 등 쟁점...김건희 측 "무리한 영장"

혐의 소명·증거인멸 등 쟁점...김건희 측 "무리한 영장"

2025.08.07. 오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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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는 혐의 소명과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판단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 측은 무리한 영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은 김건희 여사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법에 규정된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법원은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볼 수 있는지, 또 피의자가 도망치거나 증거를 없앨 가능성이 없는지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

김 여사의 경우 혐의 소명 정도와 증거인멸 우려가 영장 발부 여부를 가를 전망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공범 대부분 유죄 판결을 받은 만큼 특검은 검찰 재수사 단계에서 확보된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 녹취를 통해 시세조종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고리로 한 공천개입 의혹은 통화 녹취와 함께 최근 윤 전 대통령 전화를 받았다는 윤상현 의원의 진술까지 확보됐습니다.

특검은 또 통일교 전 간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규명하는 데 조금 더 다가섰습니다.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는데 통일교 측이 청탁한 현안들이 어떻게 전달되고 실행으로 이어졌는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목걸이는 김 여사 측의 모조품 해명으로 더 논란이 됐는데,

특검은 목걸이가 오빠의 장모 집 잠겨있는 가방에서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증거인멸 시도라고 판단하고 김 여사 구속영장에 직·간접적으로 강조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특검 출석 이튿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건희 여사 측은 증거 없는 무리한 영장이라면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잘 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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