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소환 뒤 전격 구속영장...신병확보 자신 있나

[앵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한 차례 소환 조사 뒤 곧바로 이뤄졌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소환 전부터 구속영장 청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 신병 확보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첫 소환 조사 다음 날, 특검팀은 곧바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례적이라 할 만큼 빠르게 신병확보에 나선 겁니다.

다만, 특검은 김 여사를 소환할 때부터, 영장 청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시간은 5시간 20분 남짓.

특검은 조사 종료를 공지하며, 준비한 신문사항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는데,

조사한 혐의 내용이 방대한데도 실제 조사 시간이 짧았던 점에 비춰 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사실관계 파악만 한 게 아니냔 해석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특검은 조사를 마치고 김 여사를 상대로 추가 소환 일정은 잡지 않았는데,

김 여사가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추가 조사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특검은 처음 조사한 5가지 사건 이외에 나머지 혐의들에 대해서는 일단 신병확보 뒤 조사를 이어갈 거로 보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한 뒤 추가 기소했던 내란 특검과 비슷한 절차를 밟는 겁니다.

특검팀이 전격 구속영장 청구라는 강수를 꺼내 든 상황 속에 법원이 청구를 받아들인다면 향후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염혜원 (hye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