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계엄해제 방해 의혹 수사...우원식 국회의장 참고인 조사

[앵커]
내란 특검이 지난해 12월 국회가 계엄을 해제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의 방해가 있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 특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법조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내란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특검이 우 의장을 상대로 당시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겠다는 거죠?

[기자]
계엄 당시 국회가 해제요구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다수 의원이 참여하지 않았던 배경을 특검이 들여다보는 중입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 오전 내란 특검에 참고인으로 나와 조사를 받고 있는데,

우 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자 국회는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모든 국회의원을 본회의장으로 소집한 인물입니다.

우 의장 출석 모습 보시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진실 규명을 해나가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비상계엄과 관련된 법적, 정치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의 책임을…]

특검은 당시 계엄해제 요구안 의결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소속 의원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정황이 있는지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회 사무총장을 상대로도 기반 조사를 진행한 바 있는 만큼, 관련 수사는 더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채 상병 특검은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임성근 전 사단장을 조사한다고요?

[기자]
채 상병 특검은 업무상과실치사 피의자인 임 전 사단장을 한 달여 만에 다시 불렀습니다.

특검은 1차 조사에 이어 임 전 사단장이 상당수 질문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며, 그동안 수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조금 뒤 오후 2시엔 김철문 전 경북경찰청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재작년 7월 채 상병이 순직한 이후 대통령실 등 윗선에서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고 불송치 결정을 내리라 한 건 아닌지, 외압 여부를 추궁할 거로 보입니다.

내일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도 다시 불러서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홍덕태
영상편집; 변지영



YTN 권준수 (kjs81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