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조사 종료...조서 열람 진행 중

김건희 여사, 조사 종료...조서 열람 진행 중

2025.08.06. 오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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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영부인 가운데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소환된 김건희 여사가 조사를 마치고 조서 열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 뒤에 김 여사가 또다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조사가 종료된 지 얼마나 지났나요?

[기자]
네, 김건희 여사가 오후 5시 46분에 조사를 마쳤으니, 현재 조사를 마친지는 2시간 반 정도 지났습니다.

휴식 시간을 포함해 7시간 23분 정도 조사를 받은 건데요.

이후 조서 정리 뒤 오후 7시 10분부터 조서 열람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서 열람을 마치면, 특검 사무실을 빠져나와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낼 거로 보입니다.

출석 당시 짧은 입장을 밝혔던 김 여사가 조사를 받은 뒤에는 어떤 입장을 꺼낼지도 주목됩니다.

오늘 조사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한문혁 등 부장급 검사들이 나섰고, 김 여사 측에서는 채명성, 최지우, 유정화 변호사가 배석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호칭을 '피의자'로 하고, 예우 차원의 '티 타임'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 측이 영상녹화에는 동의하지 않아 조사는 영상기록 없이 진행됐습니다.

김 여사 측은 조사 도중 언론 공지를 통해 감사하게도 특검 측에서 여러모로 배려해줘서 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있었던 김 여사 출석 당시 상황도 상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 여사는 약속된 시간을 넘긴 오전 10시 11분, 검은색과 흰색 정장 차림에 손가방을 든 모습으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1층 출입구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린 뒤, 직접 걸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했는데, 내내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었습니다.

김 여사는 2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장 화면 보시겠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앵커]
오늘 특검이 조사한 혐의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특검은 특검법에 적힌 16개 의혹 가운데, 이번 김 여사의 출석 통지서에는 5가지 사건을 포함했습니다.

김 여사가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하나.

이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토론에서 "손실이 났다"라고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혐의가 둘.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김영선 전 의원의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등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가 세 번째고요.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현안 청탁과 금품 수수 혐의, 과거 나토 순방에서의 목걸이 재산신고 누락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오늘 조사는 마쳤지만, 워낙 조사해야 할 양이 많은 만큼, 확인을 위해 추가 소환이 불가피하단 관측이 적잖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검이 김 여사의 신병을 먼저 확보한 뒤, 구속된 상태로 나머지 조사에 나설 거란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수사기관의 포토라인에 선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나 도이치모터스 사건 등, 여러 사건 '피의자'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과 관련해서 두 차례의 서면조사만 응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서는 '대면조사'했지만, 검찰청사가 아니라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검사들의 출장조사가 이뤄지며 특혜 시비가 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네 번째 조사는 포토라인을 피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우희석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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