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폭파" 또 신세계백화점 협박글...20대 남 검거

"나도 폭파" 또 신세계백화점 협박글...20대 남 검거

2025.08.06.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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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에 "나도 신세계 폭파한다" 댓글 달려
경찰청, 전국 13개 지점 수색 지시…일부 수색 진행
경찰, A 씨 휴대전화 포렌식 진행…범행 경위 조사
협박글 올린 중학생도 검거…신세계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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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또 등장해 경찰 특공대가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게시자는 "장난으로 그랬다"며 혐의를 시인했는데, 백화점 측은 잇따른 협박글로 피해가 크다며 강력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특공대원들이 신세계 백화점 본점을 수색한 지 하루도 안 돼 이번엔 서울 강남점에 출동했습니다.

또다시 폭파 협박글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표강성 / 백화점 입점업체 직원 : (안내방송으로) 폭발물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수색할 예정이니까 온다고 해서 혼동되지 말라고 하는….]

앞서 발생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파 위협 관련 유튜브 영상에 "나도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댓글이 달린 건데,

정확한 범행 장소가 없어 경찰청은 전국 13개 지점에 대한 수색을 지시했고, 명동 본점과 스타필드 하남점 등 일부 지점에서는 실제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백화점 이용객 : 늦었으면 어쩔 뻔했나, 일단 그 생각이 들어요. 정말로 시민들이 많이 다치거나 폭파가 됐으면 어쩔 뻔했나…]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입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내부 수색을 대기하던 중 범인이 검거됐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경찰은 경남 하동에서 폭파 협박 댓글을 단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무직으로, 장난으로 댓글을 달았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대한 폭파 협박글을 올린 중학생도 검거된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측은 이틀 동안 손해가 최소 수억 원대로 예상된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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