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취한다...” 악취와의 전쟁 선포, 인천에 무슨 일

“악! 취한다...” 악취와의 전쟁 선포, 인천에 무슨 일

2025.08.06.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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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08월 06일 (수)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김현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생활백서, 오늘은 인천시와 함께 합니다. 어디선가 알 수 없는 냄새에 찡그린 적 있으신가요?‘악취’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일상과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인데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인천시에서 최근 악취관리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김현주 생활환경과장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김현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과장(이하 김현주): 사회자님 그리고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과장 김현주입니다.

◆박귀빈: 네, 반갑습니다. 과장님 인천이 전국에서 악취 관리 지역 중에 가장 많은 지역을 관리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지역은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는지 또 그런 실태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김현주: 악취관리지역은 악취방지법에 따라 지정되고 있습니다. 1년 넘게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사항이 계속 제기되거나, 악취를 내는 사업장이 두 곳이상 가까이에 있는 경우, 또는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지키기 위해 악취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을 인천시가 환경부에 지정 요청을 하면 환경부 장관이 이를 검토한 후 공식적으로 지정하여 고시하게 됩니다. 악취실태조사는 주민들이 냄새 때문에 불편을 겪는 일이 계속되면 그 지역을 특별히 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매년 반기마다 정기적으로 악취발생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입니다. 현재 전국 13개 시도에서 악취 관리 지역은 55개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그중 인천은 가장 많은 11개 지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지역에서 악취 관리가 필요한 곳이 지정이 되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태조사를 통해서 관리를 하신 거네요.

◇김현주: 네 맞습니다. 저희 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과에서는 악취와 실내 공기질 조사를 중심으로 시민 생활과 밀접한 대기 환경 요소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특히 시민들께서 일상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악취나 실내 공기질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첨단 분석 장비를 이용하여 시험 분석 연구 업무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상반기 악취관류 지역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에 발표하셨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김현주: 인천시에서는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11개 지역, 80개 지점을 대상으로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22종에 대해서 매년 상·하반기 나누어서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요. 조사 방법은 악취관리지역마다 새벽·주간·야간 하루 3회 시료를 채취한 뒤, 복합악취는 공기희석관능법으로 지정악취물질 22종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 기기를 이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올해 상반기 실시된 악취실태조사 결과, 복합악취는 측정결과 3배 ~ 6배로 이는 법적 기준치를 안정적으로 충분히 밑도는 결과로 냄새가 감지되지 않는 ‘무취’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복합악취와 더불어 지정악취물질 22종 중 암모니아 등 일부 물질들이 무의미한 수준으로 검출되었고 나머지 물질은 대부분 불검출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인천시의 악취관리지역에 대한 환경 개선 노력과 대응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객관적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귀빈: 결과가 좋게 나왔네요. 그동안 관리를 잘한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왔나 봐요?

◇김현주: 네 맞습니다. 인천시에서 힘쓰고 있습니다.

◆박귀빈: 네, 정기적으로 악취 실태 조사를 이제 하고 계신 건데 그런데 이상하게도 일상 속에서 어디선가 갑자기 악취가 날 때가 있기는 하거든요. 이제 그럴 때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조금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이제 그럴 때는 그때 상황 상황마다 어떻게 대응하고 계세요?

◇김현주: 말씀하신 것처럼 악취는 일상에서 갑작스럽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저희 하는 정기적인 조사 외에도 사업장 악취와 생활 악취 민원 발생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악취는 발생 후 대기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빠르게 확산됨으로 신속하게 시료를 채취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그래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 시군구와 함께 저희 연구원은 악취 대응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시민들이 갑자기 어디선가 악취가 납니다라고 신고하면 바로 출동하시는 거예요?

◇김현주: 네, 그 상황에 따라서 출동할 수 있는 건지 아닌지 저희가 판단을 해서 이렇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그러니까 민원이 발생하면 바로바로 적극적으로 대응하신다는 말씀인데요.이런 대응 성과가 좀 뚜렷하게 나타났던 어떤 사례가 있을까요?

◇김현주: 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올해 초 발생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악취 문제 대응 사례입니다.민원 해결을 위해서 피해 시민, 자치구, 시설 관계자와 대책 회의를 통해 시설 구조 개선과 유지관리 강화를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저희과에서 악취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한 월 1회 정기 모니터링을 추가로 진행하여 시민들도 정기 측정에 만족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즉각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했던 것은, 저희 연구원이 악취 취약지역을 매년 선정하고 이동측정차량을 선제적으로 배치해 현장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해당 지점에서 민원이 다시 발생하지 않고 있는 점에서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박귀빈: 네, 끝으로 하반기에 어떤 계획 갖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릴게요.

◇김현주: 네,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동일한 방식으로 인천시 악취관리지역을 대상으로 정기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악취 취약지역에 대한 조사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악취 문제 대응을 위한 상황반 운영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집단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 조사부터 분석 결과까지의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필요시에는 시·군·구 합동점검 체계를 신속히 연계될 수 있도록 내부 대응 흐름을 정비하고 근무 효율성도 함께 개선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보건환경연구원은 악취관련 전담 인력과 조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더욱 체계적인 조사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악취 분석과 실시간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여, 인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집중하겠습니다.

◆박귀빈: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김현주 생활환경과장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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