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서부지법 폭동 관련

[앵커]
경찰이 서부지법 폭동에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폭동을 선동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이영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오늘 오전 6시 반쯤부터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발생한 서부지법 폭동 관련 의혹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 그 관련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인데, 전 목사는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지난 1월 집회 현장에서 대통령 구속영장을 막기 위해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후 전 목사는 서부지법에 모인 시위대를 부추겼다는 내란 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전담팀을 꾸려 고발인 11명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전 목사의 과거 발언을 계속 분석해왔는데,

특히 서부지법 폭동 피의자들의 신문 조서 일부를 들여다보며 전 목사 발언과의 연관성을 따져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마치는 대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전 목사를 소환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월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시위대 수십 명이 청사에 난입해 기물을 부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당시 법원 내부에 들어와 난동을 부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 모 씨 등은 얼마 전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 등을 선고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