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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남부지방에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전남 무안에는 1시간에 무려 142mm의 비가 쏟아져 피해가 컸는데요.
모레도 중부지방에 큰비가 예보돼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사회부 취재기자와 함께 비 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김이영 기자,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황이죠?
[기자]
네, 밤새 폭우로 곳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앞서 기상청은 새벽 6시 기준 경남 의령군과 경북 경주시, 경남 창녕군과 밀양시, 경북 청도군과 울산 동부 지역 등에 호우 경보를 발효했습니다.
현재는 전국의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지금은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도 시간당 강수량이 10mm 이내 수준일 정도로 빗줄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앵커]
네, 밤사이 내린 비로 남부지방 피해가 심했는데, 재난 문자도 계속 발송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비는 소강상태지만 하천 물이 불어난 영향 등으로 재난문자는 계속 발송되고 있습니다.
일단 전남 영암군에서는 오전 9시 50분쯤 영산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천 변과 농수로 같은 위험지역에 들어가지 말고,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몸을 피하라고 당부했는데요.
전남 강진군에서도 오전 9시 반부터 장흥댐 방류량이 늘어났다면서 주의를 권고했습니다.
경남 밀양시에서는 금곡교 일부 구간 교통이 통제 중이라면서 도로 우회를 안내했는데요.
비가 쏟아진 경북 경주시 황용동에서는 경감로 일부 구간 토사가 유출돼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차량 통행에 유의해달라는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경주 통일로 통일전삼거리에서 통일전 구간은 임시가도 교통통제로 30분 간격 임시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요.
비가 잦아들면서 통제가 풀린 곳도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금호강 수위가 높아져 오목잠수교와 금강잠수교가 한때 통제됐는데, 아침 7시 40분부로 해제됐습니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에서 유림면 화촌리 구간도 양방향 통행 제한이 해제됐습니다.
한때 통제됐던 천안 방향 호남고속도로 용봉나들목∼서광주나들목 구간 역시 새벽 3시 10분을 기해 소통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홍수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 산사태 위험 예보는 여전히 발령된 상황입니다.
현재 경북 고령군과 경남 함양군, 산청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고, 대구 달성군과 경남 창녕군 등지에서는 산사태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전남 무안에서는 50대 남성 농부가 물살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3일) 저녁 8시쯤 전남 무안군 현경면에서 자신의 비닐하우스에 물이 차오르자 굴삭기로 물길을 내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인근 하천을 수색한 끝에 실종 지점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하천 인근에서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앵커]
네, 밤사이 2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고요?
[기자]
네, 새벽 4시 반 기준 주민 2천5백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를 보면 이번 호우로 6개 시·도, 27개 시·군·구에서 1천8백여 세대, 2천523명이 대피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경남에서 2,262명이 대피했고 부산 31명, 충남 100명, 전남 84명이 몸을 피한 건데요.
인명피해와 시설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는데요.
앞서 전해드린 전남 무안 사망자와 관련해 중대본은 자연재난에 의한 인명피해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YTN으로 피해 상황 제보도 잇따랐죠?
[기자]
네, 영상 같이 보시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어젯밤, 200년만에 한 번 내릴 수준으로 시간당 14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진 전남 무안의 모습 보겠습니다.
무안읍 아파트 모습인데요.
왼쪽 화면이 어젯밤 9시 10분쯤 모습이고, 오른쪽 화면이 12시간쯤 지난 오늘 아침 9시 반쯤 모습입니다.
어제 모습을 보면 도로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는데요.
인근 하천이 순식간에 넘치면서 아파트 단지를 덮친 겁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우비를 쓰고 나와서 지하주차장 입구를 물막이판과 모래주머니로 막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오른쪽을 보시면 지하주차장에 차있던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흙탕물에 잠겨서 아직 주차장 바닥이 보이진 않는 모습입니다.
침수됐던 계단 아래쪽에도 토사물이 남아있는 모습이 보이고요,
제보자는 엘리베이터도 현재 고장이 나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같은 지역 아침 상황 함께 보겠습니다.
오늘(4일) 아침 7시 반쯤, 무안군 무안읍 복합문화센터 앞입니다.
밤사이 강한 비가 휩쓸고 가면서 공사를 위해 세워둔 가설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제보자는 도로 연석 주위에 돌멩이와 흙이 흩뿌려 있어서 출근길에 조심히 서행 운전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지역도 볼까요.
강변 도로 위로 물이 얕게 차올랐습니다.
차가 지나가자 물살이 생기는데, 웅덩이가 생긴 곳을 보면 계속 흐르는 물에 물길이 생겼는지 돌멩이와 흙까지 쓸려 내려온 모습입니다.
오늘(4일) 새벽 6시 반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제보자는 도로 옆으로 보이는 덕천강이 비가 올 때면 자주 범람했다며 도로 배수구가 막혀 이동이 불편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새벽 6시 50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과 해보면 경계 지역의 모습도 보겠습니다.
지난밤 이어진 폭우로 도로에는 산에서 쓸려 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돌덩이가 가득한데요.
산 비탈면에서는 여전히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고, 도로 옆으로 흐르는 하천 역시 잔뜩 불어났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비가 잦아들었지만 이번 주에 큰비가 예보된 상황이죠.
호우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일단 오늘은 빗줄기가 점차 약해진 가운데 산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오락가락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모레,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극한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선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천 변 산책로나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고립될 수 있어 출입을 하지 말아야 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농경지 침수나 산사태, 시설물 붕괴 가능성에 주의하고, 배수구에서 물이 역류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합니다.
침수 지역에서는 감전 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김이영 기자와 함께 폭우 상황 알아봤습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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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남부지방에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전남 무안에는 1시간에 무려 142mm의 비가 쏟아져 피해가 컸는데요.
모레도 중부지방에 큰비가 예보돼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사회부 취재기자와 함께 비 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김이영 기자,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황이죠?
[기자]
네, 밤새 폭우로 곳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앞서 기상청은 새벽 6시 기준 경남 의령군과 경북 경주시, 경남 창녕군과 밀양시, 경북 청도군과 울산 동부 지역 등에 호우 경보를 발효했습니다.
현재는 전국의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지금은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도 시간당 강수량이 10mm 이내 수준일 정도로 빗줄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앵커]
네, 밤사이 내린 비로 남부지방 피해가 심했는데, 재난 문자도 계속 발송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비는 소강상태지만 하천 물이 불어난 영향 등으로 재난문자는 계속 발송되고 있습니다.
일단 전남 영암군에서는 오전 9시 50분쯤 영산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천 변과 농수로 같은 위험지역에 들어가지 말고,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몸을 피하라고 당부했는데요.
전남 강진군에서도 오전 9시 반부터 장흥댐 방류량이 늘어났다면서 주의를 권고했습니다.
경남 밀양시에서는 금곡교 일부 구간 교통이 통제 중이라면서 도로 우회를 안내했는데요.
비가 쏟아진 경북 경주시 황용동에서는 경감로 일부 구간 토사가 유출돼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차량 통행에 유의해달라는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경주 통일로 통일전삼거리에서 통일전 구간은 임시가도 교통통제로 30분 간격 임시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요.
비가 잦아들면서 통제가 풀린 곳도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금호강 수위가 높아져 오목잠수교와 금강잠수교가 한때 통제됐는데, 아침 7시 40분부로 해제됐습니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에서 유림면 화촌리 구간도 양방향 통행 제한이 해제됐습니다.
한때 통제됐던 천안 방향 호남고속도로 용봉나들목∼서광주나들목 구간 역시 새벽 3시 10분을 기해 소통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홍수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 산사태 위험 예보는 여전히 발령된 상황입니다.
현재 경북 고령군과 경남 함양군, 산청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고, 대구 달성군과 경남 창녕군 등지에서는 산사태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전남 무안에서는 50대 남성 농부가 물살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3일) 저녁 8시쯤 전남 무안군 현경면에서 자신의 비닐하우스에 물이 차오르자 굴삭기로 물길을 내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인근 하천을 수색한 끝에 실종 지점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하천 인근에서 남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앵커]
네, 밤사이 2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고요?
[기자]
네, 새벽 4시 반 기준 주민 2천5백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늘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를 보면 이번 호우로 6개 시·도, 27개 시·군·구에서 1천8백여 세대, 2천523명이 대피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경남에서 2,262명이 대피했고 부산 31명, 충남 100명, 전남 84명이 몸을 피한 건데요.
인명피해와 시설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는데요.
앞서 전해드린 전남 무안 사망자와 관련해 중대본은 자연재난에 의한 인명피해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YTN으로 피해 상황 제보도 잇따랐죠?
[기자]
네, 영상 같이 보시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어젯밤, 200년만에 한 번 내릴 수준으로 시간당 14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진 전남 무안의 모습 보겠습니다.
무안읍 아파트 모습인데요.
왼쪽 화면이 어젯밤 9시 10분쯤 모습이고, 오른쪽 화면이 12시간쯤 지난 오늘 아침 9시 반쯤 모습입니다.
어제 모습을 보면 도로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는데요.
인근 하천이 순식간에 넘치면서 아파트 단지를 덮친 겁니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우비를 쓰고 나와서 지하주차장 입구를 물막이판과 모래주머니로 막고 있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오른쪽을 보시면 지하주차장에 차있던 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흙탕물에 잠겨서 아직 주차장 바닥이 보이진 않는 모습입니다.
침수됐던 계단 아래쪽에도 토사물이 남아있는 모습이 보이고요,
제보자는 엘리베이터도 현재 고장이 나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같은 지역 아침 상황 함께 보겠습니다.
오늘(4일) 아침 7시 반쯤, 무안군 무안읍 복합문화센터 앞입니다.
밤사이 강한 비가 휩쓸고 가면서 공사를 위해 세워둔 가설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제보자는 도로 연석 주위에 돌멩이와 흙이 흩뿌려 있어서 출근길에 조심히 서행 운전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지역도 볼까요.
강변 도로 위로 물이 얕게 차올랐습니다.
차가 지나가자 물살이 생기는데, 웅덩이가 생긴 곳을 보면 계속 흐르는 물에 물길이 생겼는지 돌멩이와 흙까지 쓸려 내려온 모습입니다.
오늘(4일) 새벽 6시 반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제보자는 도로 옆으로 보이는 덕천강이 비가 올 때면 자주 범람했다며 도로 배수구가 막혀 이동이 불편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새벽 6시 50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과 해보면 경계 지역의 모습도 보겠습니다.
지난밤 이어진 폭우로 도로에는 산에서 쓸려 내려온 것으로 보이는 돌덩이가 가득한데요.
산 비탈면에서는 여전히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고, 도로 옆으로 흐르는 하천 역시 잔뜩 불어났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비가 잦아들었지만 이번 주에 큰비가 예보된 상황이죠.
호우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일단 오늘은 빗줄기가 점차 약해진 가운데 산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오락가락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모레,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극한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선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천 변 산책로나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고립될 수 있어 출입을 하지 말아야 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농경지 침수나 산사태, 시설물 붕괴 가능성에 주의하고, 배수구에서 물이 역류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합니다.
침수 지역에서는 감전 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김이영 기자와 함께 폭우 상황 알아봤습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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