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에 1시간 142mm 폭우...60대 1명 급류에 휩쓸려

전남 무안에 1시간 142mm 폭우...60대 1명 급류에 휩쓸려

2025.08.03.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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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무안에 1시간에 142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60대 굴삭기 기사가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됐는데, 생명이 위급한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봉 기자, 피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전남 무안 지역에 1시간에 142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 소방 본부는 오늘 저녁 6시 이후 4시간 동안 36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오늘 밤 8시 5분쯤 무안군 현경면 동산리에서 굴삭기 작업을 하고 있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휩쓸려 농로로 떠내려갔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 시간 20분 만에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이 남성을 찾았지만, 심정지 상태로 현재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먼저 무안군 복합 센터와 보건소 등이 침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안군은 이에 따라 근처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무안 신촌 저수지의 물이 넘칠 위험이 있어, 저수지 수계 마을인 상주교와 압창, 화촌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전남 무안군에는 또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무안군엔 연평균 1,290㎜ 정도 비가 내리는데, 이와 비교하면 1년 동안 내릴 비의 11%가 단 1시간 만에 쏟아진 셈입니다.

무안과 함께 전남 함평에도 시간당 50mm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함평군은 침수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하 공간에 대한 접근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함평읍내, 그리고 5일 시장 주변이 침수 중이라며 역시 근처에 있는 주민들에 대해 즉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함평읍은 일단 함평 학다리 고등학교와 함평 초등학교가 대피 장소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7월 극한 호우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남 산청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산청군은 전 지역에 산사태 경보를 내렸고, 취약지 주민들은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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