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첫 '피의자' 전직 영부인...포토라인도 선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오는 6일 특검에 출석합니다.

김 여사는 역대 영부인 가운데 세 번째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되는데요.

다만, 과거 두 명의 영부인은 참고인 신분에 비공개 조사를 받았지만, 김 여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출석하는 첫 사례가 됐습니다.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중기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앞서 소환된 전직 대통령의 부인들은 모두 참고인 신분이었습니다.

지난 2004년, 이순자 여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으로 대검찰청에 출석해 4시간 반 동안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엔 조사를 마치고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2009년에는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부산지검에서 11시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역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하루 뒤에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2012년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과 관련해 서면조사만 받았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이미 지난해 7월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번엔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김 여사도 포토라인을 지나 들어가게 될 거로 보입니다.

이 역시, 조사받은 역대 영부인 가운데 처음입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최민기 (hye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