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첫 특검 조사...윤 부부 관여 수사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첫 특검 조사...윤 부부 관여 수사

2025.07.31.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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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이틀 동안 명 씨를 상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연루 의혹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2년 대선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팀에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이틀 연속 조사 예정인데, 명 씨는 출석하며, 진실과 사실이 뭔지 본인도 확인해 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명태균 /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제가 진실이 궁금합니다. 오늘 특검에 와서 저도 너무 궁금해서 오늘 다 물어볼 거고요. 그다음에 제가 알고 있는 거를 그대로.]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뒤,

그 대가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위해 힘을 써준 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당시 당선인):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씨: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만, 명 씨는 관련 의혹 제보자인 강혜경 씨가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강 씨는 김건희 여사가 명 씨에게 전화해 잘 될 거라고 말하는 육성 녹음을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지만,

명 씨는 이른바 '황금폰', 본인의 휴대전화에선 그런 통화 내용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 등을 조사한 특검은 명 씨 진술 등을 토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수사망을 좁힐 전망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김세호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윤다솔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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