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구속심사 4시간 만에 종료...특검 '총력전'

이상민 구속심사 4시간 만에 종료...특검 '총력전'

2025.07.31.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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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등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31일) 오후 2시부터 4시간가량 이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심사를 마친 뒤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했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수고가 많다'고 짧게 답하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이 전 장관 구속영장 심사에 이윤제 특검보와 국원 부장검사 등 8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60여 쪽에 달하는 PPT 자료를 준비했고, 사전에 증거 자료 등을 담은 3백 페이지 분량의 의견서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영장 심사 과정에서 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 CCTV 영상도 재생해 이 전 장관 혐의를 강조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뒤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를 전달해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생명권, 안전권을 침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이러한 '국헌 문란 행위'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한, '공모공동정범'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에 없는 일을 시켜 직권남용 범죄를 저지르고, 탄핵심판에서 범행을 부인하며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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