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격범' 구속 송치...사제총 우려·부실대응 논란

'인천 총격범' 구속 송치...사제총 우려·부실대응 논란

2025.07.30.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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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생일잔치에서 사제 총기를 사용해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사제총기를 이용한 모방범죄 우려와 함께 사건 당시 경찰의 초동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표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회색 모자와 흰 마스크를 쓴 남성이 양팔을 붙들린 채 경찰서를 나섭니다.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조 모 씨가 검찰에 구속 상태로 넘겨졌습니다.

[조 모 씨 / 총격 사건 피의자 : (아들 왜 살해했습니까?)…. (가족에게 소외감 느껴서 범행 저지른 것 맞습니까?)….]

경찰은 조 씨가 경제적 요인이나 가정불화보다는 가족으로부터 따돌림당하고 있다는 주관적인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며느리와 손주, 외국인 가정교사도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박상신 / 인천연수경찰서장 : 피해자의 복부를 향해 2회 격발하여 살해하였고, 범행 전에 자신의 주거지에 인화성 물질을 제작하여 설치한 ….]

조 씨는 지난해 8월쯤부터 사제 총기 재료를 사는 등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온라인 영상을 보고 직접 총기를 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모방범죄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 현 / 인천연수경찰서 형사과장 : 정식으로 총기 허가 보유한 사람이 수렵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실탄 판매한다는 내용을 보고 연락해서 구매했다고….]

또 경찰이 신고 70여 분만에 현장에 진입하는 등 초동 대처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도 여전합니다.

일선 경찰관들을 지휘해야 할 상황관리관이 사건 발생 한참 뒤에 도착하는 등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청의 감찰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0다.

영상기자;윤소정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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