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상대 강도' 농협 직원, 오늘 영장심사

고객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농협 직원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의정부지방법원은 오늘(30일) 오전 80대 노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 등을 받는 30대 농협 직원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A 씨는 법원에 출석하며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그제(28일) 새벽 4시쯤 경기 포천시 어룡동에 있는 아파트에 침입해 80대 노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결박한 뒤, 현금 2천만 원과 귀금속을 빼앗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 씨가 포천에 있는 지역농협 직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 후 은행에 출근해 근무 중이던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이달 초 피해자인 노부부가 은행에 방문해 현금 3억 원을 인출하겠다고 하는 것을 듣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