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1천 명 분투...가평 폭우 실종자 수색 열흘째

폭염 속 1천 명 분투...가평 폭우 실종자 수색 열흘째

2025.07.29.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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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폭우로 경기북부에서 발생한 실종자 가운데 2명이 아직 발견되지 않으면서 소방과 군경이 열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에도 1천여 명이 투입돼 실종자를 찾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입니다.

[앵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실종자 수색은 신고가 접수된 지점부터 30km가 떨어진 이곳 북한강 일대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색대원들은 뜨거운 날씨 속에서 보트에 탑승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6시 반부터 재개된 수색 작업에는 소방과 군경 등 모두 1,014명이 투입됐습니다.

소방은 신청평대교부터 팔당댐까지 구간을 중심으로 수중·수변 수색을 하면서 실종자를 탐색합니다.

또, 부유물 수색을 위해 드론까지 띄웠는데, 오늘은 깊은 물 속까지 탐색할 수 있는 수중 드론도 투입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남은 실종자는 모두 2명인 것이죠?

[기자]
네,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경기북부 지역에서 2명이 실종됐고, 6명이 숨졌습니다.

포천에서 1명이 숨진 것을 제외하면, 모든 인명 피해가 가평에서 발생했는데요.

현재 남은 실종자는 40대 여성과 50대 남성입니다.

40대 여성은 마일리에 있는 캠핑장을 찾았다가 실종된 일가족 가운데 어머니로, 큰아들은 구조됐지만 아버지와 둘째 아들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50대 남성은 덕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폭염으로 수색 작업도 힘들 것 같은데 가평 일대 날씨는 어떤지?

[기자]
네, 지금 가평은 기온이 섭씨 35도에 육박합니다.

습도도 높아서 그늘에 있어도 땀이 날 정도입니다.

실제 소방은 수색 작업 중 가장 큰 어려움이 찌는 듯한 더위라고 설명합니다.

수색 작전 지역은 대부분 그늘이 없는 하천이라 금세 지치는데요.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대원들의 체력 부담이 커지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소방은 대원들의 건강을 위해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수색을 잠시 중단하고 있습니다.

또, 수색 구역마다 현장 안전관 배치해서 온열질환이나 안전사고가 없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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