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윤 내일 재소환..."불응 시 체포 영장 검토"

특검, ’불출석’ 윤 전 대통령 내일 소환 재통보
특검 "윤, 설명 없이 불출석…수사협조요청서 송부"
특검 "윤, 내일 출석 기대…불응 시 체포영장 검토"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자 김건희 특검팀은 내일(30일) 오전 다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내일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게 내일로 소환을 다시 통보했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1차 소환 조사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자 곧장 소환을 다시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별다른 설명 없이 출석하지 않았다며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수사협조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내일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소환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내일도 나오지 않으면 이후 조사에도 불응할 거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입니다.

체포 영장을 집행한다면 특검보와 검사가 직접 구치소에 방문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집행은 교도관이 하지만, 앞서 내란 특검의 요청으로 교도관이 강제 구인을 하려 했을 때 윤 전 대통령이 거듭 따르지 않은 걸 고려한 거로 풀이됩니다.

[앵커]
강경한 입장을 밝힌 건데, 윤 전 대통령, 내일은 출석할까요?

[기자]
현재로썬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병이 나빠져 현재 거동이 불편할 만큼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내란 특검의 조사와 관련 재판에도 나오지 않고 있는 것과 같은 취지입니다.

특검은 아직 구치소로부터 건강 관련 어떤 소식을 전달받은 적 없고,

앞서 내란 특검이 소환했을 때도 조사를 받지 못할 정도의 건강 상태는 아니었던 거로 안다며 조사 강행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다음 주 김건희 여사 조사를 앞두고 관련 수사들도 이뤄지고 있죠?

[기자]
네,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는 어제 오후 4시부터 8시간 동안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김 씨를 상대로 압수수색 중 장모 집에서 발견된 김 여사의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거로 추정되는 목걸이에 대해서도 추궁했을 거로 보입니다.

김 여사 측은 해당 목걸이가 모조품이란 입장인데,

특검은 과거 재산축소신고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엔 지인에게 빌린 것이었다는 대통령실 해명이 있었던 만큼 의혹을 다각도로 살피고 있습니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을 받는 김예성 씨는 오늘 아내 정 모 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해주면 베트남에서 귀국하겠다는 의견서를 냈습니다.

자녀 양육 문제로 귀국하지 못한단 주장을 거듭하는 건데, 특검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10시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3차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우종훈 (hun9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