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잠 줄어든 한국인, 유튜브 보는 시간만 늘었다

[스타트 브리핑] 잠 줄어든 한국인, 유튜브 보는 시간만 늘었다

2025.07.29. 오전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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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7월 29일 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밤에도 식지 않는 더위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젠 진짜 자야지 하다가 새벽이 돼서 "날 새우다 나 잡겠네"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이 어떻게 위험한지, 또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서울신문이 정리했습니다. 열대야 땐 잠들기도 어렵고, 잠들더라도 자주 깨기 쉬워서 수면의 질이 떨어집니다. 문제는 단순히 피로 유발, 집중력 저하에 그치는 게 아니란 건데요. 장기화하면 심혈관 질환, 또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같은 정신건강 악화 위험도 커집니다. 그럼 이제 꿀잠 드는 꿀팁을 알아볼까요. 애호가분들께는 안 좋은 소식이지만 커피는 오전 10시 30분 이전에 마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잠들려고 술 한두 잔 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오히려 수면 중에 이뇨 작용과 수면 무호흡을 유발해서 피해야 합니다. 실내 온도는 25~28도, 습도는 50~60% 정도가 적당하고요. 자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면 밤에 더 쉽게 잠들 수 있다고 합니다. 다들 출근길 파이팅하시고, 오늘 밤엔 꿀잠 주무시길 기원합니다.

그런데 말이 쉽죠, 밤에 유튜브 보면서 쉬다가 늦게 잠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이런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통계청의 2024 생활시간조사 결과는 중앙일보가 정리했습니다.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5년 전보다 8분 줄어든 8시간 4분으로 나타났습니다. 1999년 조사 이후 처음 감소한 겁니다. 또 국민 100명 중 12명꼴로 밤에 잠을 잘 못 이룬 거로 나타났는데요.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는 사람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거로 보입니다. 일하는 시간과 학습시간은 모두 감소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공부 시간이 중고등학생은 줄었는데 초등학생만 늘어난 게 눈에 띕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건 미디어 이용시간인데요. 모든 연령층에서 여가시간 중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는데 국민 절반이 일요일엔 동영상을 보면서 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일과 주말 모두 실시간 방송 시청은 줄고,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동영상 시청 시간은 늘어난 점도 눈에 띕니다. 그런가 하면 제때 밥을 챙겨 먹는 사람은 줄고 혼밥하는 사람은 늘었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5년 동안 우리의 생활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었습니다.

끝으로 조선일보입니다.

의정부 스토킹 살해와 길음동 기원 칼부림, 송도 사제 총기 살인 사건까지 끔찍한 일들이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는 기간에 잇따라 벌어졌는데 피의자는 모두 60대 이상이었습니다. 노년층 강력 범죄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수형자는 3,483명. 7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살인이나 성폭력, 폭력 등 강력범죄는 최근 줄어들고 있는 반면, 노인 강력범죄는 늘어났습니다. 왜 이런 걸까요. 배경을 알아야겠죠. 마땅한 일자리나 사회적 역할이 없어진 고령자가 많아진 데 따른 현상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사회적 박탈감과 소외감이 폭력의 도화선이 되고금전적 어려움까지 겹치면 고립감과 분노가 폭력으로 나타나기 쉽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율과 노인 자살률 모두 OECD 1위입니다. 전문가들은 노인 범죄 해결을 위해 고령층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정서와 경제적 지원을 합친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7월 29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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