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수색 작업...폭염에 '구슬땀'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수색 작업...폭염에 '구슬땀'

2025.07.28.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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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 폭우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2명이 실종되면서 일주일 넘게 소방과 군경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수색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경기 가평군 덕현리 소방 지휘소입니다.

[앵커]
윤 기자가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경기북부소방본부가 실종자 수색을 위해 마련한 지휘소입니다.

저희가 아침 8시 반쯤부터 이곳에 나와 살펴봤는데, 군경이 모두 이곳에 모였고,

군인들은 수변을 수색하기 위해 일제히 삽을 들고 대오를 정비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방은 경찰과 군과 함께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현재까지 경기 북부 지역에서 이번 폭우로 6명이 숨졌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마일리에 있는 캠핑장을 찾았다가 실종된 가족 중 큰아들은 구조됐지만 아버지와 둘째 아들은 숨진 채 발견됐고, 어머니는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또 덕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 역시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경기북부소방본부는 신청평대교부터 청평댐까지 북한강 일대에 보트를 띄우고 수중 음파 장치로 강바닥 수색에 나섭니다.

팔당댐에서도 부유물 수색을 위해 드론을 날리고, 도보수색과 헬기를 띄우는 등 소방은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모두 동원해 수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탐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수색 작업이 원활히 진행돼야 하는데, 지금 가평 일대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가평 일대 아침인데도 기온이 섭씨 30도가 넘습니다.

습도도 높아서 그늘에 있어도 땀이 날 정도인데, 오늘은 최고 35도까지 올라간다는 기상 예보도 있습니다.

실제로도 폭염이 수색 작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가평소방서는 연일 실종자 수색 상황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수색 작업 중 가장 큰 어려움으로 소방은 매번 연일 갱신되는 기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폭염에 진흙과 토사가 굳어 소방대원들의 이동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은 대원들 체력과 건강에 대해서도 물속에서 움직이는 대원들이 체력소모가 큰 만큼,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시간인 오후 3시에서 4시는 강제로 대원들을 휴식하도록 하고,

수색 구역마다 현장 안전관을 배치해서 온열 질환이나 안전사고가 없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군 덕현리 소방 지휘소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박재상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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