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도 군도 땀 뻘뻘...폭염 속 가평 복구 '안간힘'

의용소방대도 군도 땀 뻘뻘...폭염 속 가평 복구 '안간힘'

2025.07.27. 오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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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도 폭우 피해 주택 등 지원 나서
폭염에 전염병 등 추가 피해 우려…복구 지원 속도
실종자 수색도 계속…하류로 중점 수색 구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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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 피해를 입은 경기 가평군에서는 의용소방대와 군까지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전염병 등 다른 피해가 생길까 봐 몸도 마음도 바쁜 모습입니다.

양동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뙤약볕이 내리쬐는 우렁이 농장에 의용소방대원들이 모였습니다.

농장에 가득 쌓인 진흙을 퍼내 손수레로 실어 나르는데, 반복되는 작업에 지칠 만도 하지만, 힘든 티도 내지 않습니다.

[임채선 / 고양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장 : 지금 농민들이 이렇게 손해가 크니까 좀 아쉽죠.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게 우리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5도에 달하는 기온에도 의용소방대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토사에 완전히 잠겼던 비닐하우스입니다. 오전 내내 이어진 복구 작업 끝에, 이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에는 군 장병들이 찾아왔습니다.

집 안팎에 쌓인 나뭇가지를 치우고, 흙범벅이 된 집기류도 꺼내옵니다.

[김태우 일병 /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비호여단 : 물이 많이 차고 진흙들이 많이 들어와서, 집안에 피해가 아주 많아서 저희들이 그걸 다 퍼내고 청소하고 있습니다.]

폭염에 작업이 늦어지면 자칫 전염병 등 또 다른 피해가 생길까 봐, 복구에 나선 이들의 마음도 바쁩니다.

[심완섭 / 경기 가평군 : 뻘이 그냥 다 내려와서 지금 뭐 냄새에서부터 벌레에서부터, 뭐 그런 문제 때문에 이 뻘을 다 긁어내야지 온전하게 생활을 할 수가 있어요.]

남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도 이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기존의 조종천 일대보다 범위를 넓혀 하류인 신청평대교부터 양평 두물머리까지를 중점 구역으로 지정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철오 / 경기 가평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중점수색장소는 모래터, 수풀, 부유물 등입니다. 도보 수색과 보트, 드론 수색을 병행하여 실시 중에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폭우 피해 현장에서는 많은 이들이 마치 내 일처럼 복구와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나경환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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