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실종자 수색...폭염 속 복구 지원 '절실'

엿새째 실종자 수색...폭염 속 복구 지원 '절실'

2025.07.25.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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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주변에서 군인 수색 작업…수해 잔해 확인
실종자 수색 엿새째…팔당댐·한강 일대까지 포함
헬기·드론 공중수색…수상에는 보트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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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폭우가 휩쓴 경기도 가평과 주변 일대에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오늘로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재민들은 복구 작업도 쉽지 않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가평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경기 가평군 대보리입니다.

[앵커]
오늘 가평 일대 수색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뒤편 강가에선 오늘도 실종자 수색이 이어졌습니다.

각자 긴 막대기를 들고 다니는 군 장병 등 수색 인원을 불 수 있었습니다.

강가에 남은 잔해물까지 샅샅이 뒤지는 모습이었는데, 오늘로 실종자 수색은 엿새째입니다.

범위는 산사태로 실종자가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되는 마일리에서부터 가평 일대, 그리고 김포대교까지 이어지는 한강 등지입니다.

상당히 넓은 범위로 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공중 수색, 수상에서는 보트를 이용한 수색도 벌이는 중입니다.

특히 가평 아래쪽 팔당댐은 상류에서 흘러온 부유물로 수면이 뒤덮인 상황으로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집중적인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앵커]
네, 찾고 있는 실종자는 지금 2명인 거죠?

[기자]
네,

어제 실종자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지금 소방이 찾고 있는 실종자는 2명입니다.

가평군 마일리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 그리고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입니다.

두 명 가운데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은 어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의 어머니입니다.

경찰은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여성의 아들인 10대 남성으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번 폭우로 가평과 포천 경기 북부에서 숨진 사람은 6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복구 작업도 진행돼야 하는데, 가평 일대 지금 상당히 덥다고요?

[기자]
네, 오후 4시가 된 지금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폭염이 수색이나 복구 작업에 심한 난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만난 이재민은 집 안에 들어온 진흙이 다 굳어버려 자신들끼리는 복구 작업을 시작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지금 가평 일대에 단전된 가구는 250여 곳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일부는 물이 안 나오는 곳도 있어, 급수차가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덮쳐 유실된 도로는 한 개 차로 정도만 먼저 다닐 수 있게 하면서 복구 작업을 벌이는 중입니다.

다만 법정도로가 아닌 마을 내 도로 상황은 더 열악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가평군청은 수해 복구를 위한 도움의 손실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가평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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