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위에 뜬 초대형 태극기? 새 옷입고 ‘싹’ 바뀌는 노들섬

한강 위에 뜬 초대형 태극기? 새 옷입고 ‘싹’ 바뀌는 노들섬

2025.07.25. 오후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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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7월 25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우리나라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입니다. 문화도시, 서울에서도 문화 예술로 사계를 물들인다고 하는데요.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과 서울문화재단이 함께하는 서울 문화예술의 사계 오늘 그 두 번째 계절, 여름입니다. 다가오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이해서 다채로운 행사들을 계획한다고 하는데요.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모시고 직접 이야기 나눠보죠. 대표님 어서 오세요.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이하 송형종): 네, 안녕하세요.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송형종입니다. 지난 봄 시즌에 만나고 이번 여름 두 번째 우리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청취자 여러분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렇게 YTN에서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박귀빈: 이렇게 폭염이 심한 오늘 같은 날 이렇게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송형종: 요 근래에 날씨가 전국적으로 너무 변덕스럽고 저도 어젯밤에 좀 설쳤습니다.

◆박귀빈: 요즘에 열대야 때문에 또 밤에도 너무 더워서 저도 잠이 잘 안 오더라고요. 그래도 우리는 서울은 또 문화예술의 도시니까요. 이렇게 더운 여름에도 문화생활은 해야 되잖아요?

◇송형종: 지난번 제가 가면서 여름의 열정이다 얘기했잖아요? 예술가들은 이 여름을 얼마만큼 이열치열, 여름에 이 변덕스러운 날씨를 뛰어넘으면서 가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아마 다들 연습실에서 노력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7월, 8월 작품 준비하느라고 그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박귀빈: 오늘 기대하면서 대표님 말씀 들어봐야 되겠어요. 서울 문화예술의 여름 특히 빅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가오는 8월 15일입니다. 특히 올해가 광복 80주년이다 보니까 서울문화재단도 그냥 넘어가지 않으시네요?

◇송형종: 네, 그렇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의 가치를 돌아보고 광복 80주년에 이 뜻 깊은 기념회에 8월 9일 노들섬에서 광복 주간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9일부터 17일까지 광복 주간으로 정하고 예술을 통해서 광복에 대한 가치를 살피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들섬이라든지 대학로 쿼드 극장 그리고 서울문화재단이 운영 중이는 5개 서울문화재단 교육센터 용산·양천·은평·강북 등에서 시민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해서 함께할 수 있는 광복절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이런 슬로건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광복은 어떤 의미입니까 하면 되물으면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박귀빈: 8월 9일부터 17일까지 ‘광복 주간’으로 정하고 예술을 통해서 광복을 다시 기억하고 되새기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계신 건데요. 특히 이번에 광복 80주년 행사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렇게 들었거든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송형종: 예술도 그렇고 역사도 그런 것 같아요. 우리가 어떤 소재를 가져올 때는 과거의 소재인데 이게 올해 광복 80주년인데 우리는 광복 80주년인데, 그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려면 독립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120년 전에 우리가 경술국치 이후에 독립운동가들이 태극기 가슴에 품고 우리가 독립운동을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이후에는 광복 이후에는 태극기 들고 6.25도 맞이했고 태극기를 휘두르면서 우리가 베트남도 가야 했고, 태극기 나르면서 파독 광부도 가야 했었고 또 태극기 날면서 사우디로 가야 했던 그 산업화 시대의 과정과 또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올림픽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가 태극기에 자신감을 얻는 또 시기의 서사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러한 것들의 서사를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노들섬에 연출했습니다.

◆박귀빈: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서울시에서 하는 광복 80주년 행사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송형종: 그렇습니다. 이제 저희 문화재단이 준비하고 있는 행사들이 이제 그 아까 노들섬에서 오픈할 때 보면 8월 9일날 시민들을 상대로 고두심 배우가 나오고 또 별을 쏘다에 윤동주 뮤지컬 박영수 배우라든지 이런 배우들이 나오고 시민들과 함께 시민 대합창 이런 것들이 준비되어 있고요. 서울시는 이번에 이제 그 80주년을 특별히 해서 작년에 시장님께서 충칭에 가셔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잊지 않겠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서울시 복지실에서 대대적으로 광복에 대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여러 프로그램들도 있지만 특히 8월 15일에는 11시부터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타종식이 뭐니 뭐니 해도 중요한데요. 이 자리에 외국에서 오는 그 독립운동가 후손들도 올라와서 타종식을 함께 하고 시민과 미래 세대인 대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가 있고요 .그날 5시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서울시향이 또 기념 합창이 있습니다. 음악회가 있고요. 16일에는 세종문화회관이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영웅’이라든지 ‘레미제라블’이라든지 등 음악회가 서울 광장에서 특설 무대로 준비돼 있습니다.

◆박귀빈: 8월이 굉장히 풍성하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그냥 양만 많고 평소에 우리가 즐기던 그런 어떤 문화적인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뛰어넘어서 우리의 역사를 짚어 뭐 광복의 의미를 짚어보는 그런 시간까지 다 담겨 있는 것들이잖아요? 서울시민분들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8월에는 서울을 꼭 방문하셨으면 좋겠네요.

◇송형종: 네, 그렇습니다. 단순히 역사를 전달하려고 한 게 아니라 그것을 우리 문화예술로. 예술가들이 다 무대에 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서사도 더 깊어질 거고 그게 문화로 메시지로 퍼포먼스 문화로 광복주간을 시민들에게 가치를 보여주는 거죠.

◆박귀빈: 그리고 앞서 잠깐 말씀하셨는데 대학로 극장 쿼드에서도 특별한 공연이 예정돼 있네요.

◇송형종: 그렇습니다. 대학로 쿼드에서는 제가 작년에 우리한테 잘 알려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고려극장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 고려극장에서 감동 깊었던 것은 거기가 홍범도 장군이 근무했고 홍범도 장군의 서사도 있지만 그보다 더 주목했던 건 뭐냐 하면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이 이제 만주에서 우리 그 사할린으로 하바롭스크로 이렇게 독립운동가들을 어떤 우리 고려인들이 이주 과정을 겪었는데 그 극장이 100년 전에 탄생한 극장인데 우리말로 1년에 세 작품씩 공연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거기에서는 엄청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우리의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서 하고 있는 걸 보고 우리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100년이 지난 지금 문화로 이어봐야 되겠다. 무엇으로? 고려인들의 이주 과정을 다루는 서사를 가지고 작품을 지금 고려극장 배우들과 서울의 배우들이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기획을 해서 14일, 15일 쿼드 극장에서 공연을 하고요. 그다음에 이제 알마티에 가서도 또 카자흐스탄에서 공연하고 또 그 옆에 우즈베키스탄도 우리 또 교포들이 살고 있거든요. 거기에서도 공연이 예정 돼 있습니다.

◆박귀빈: 어떤 공연인 거예요? 뮤지컬인가요?

◇송형종: 그렇죠. 이제 노래를 가미한 뮤지컬 장르로 서사를 풀어가는 건데요. 아무래도 이제 이 작품이 해외에 관객들한테도 어필하려면 대사도 중요하지만 대사보다는 노래 중심으로 작품을 풀어가서 잘 전달돼야 될 텐데 한 20곡 정도 이렇게 지금 작곡하고 편곡했는데 원곡을 우리 카자흐스탄에서 이렇게 쓰고 편곡은 우리나라에서 또 이렇게 하셔가지고 굉장히 이게 이제 서로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거잖아요.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그야말로 가치 있는 이게 이제 문화 독립 제도로 만들어가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박귀빈: 작품 공연 이름을 알려주세요.

◇송형종: ‘열차 37호’입니다.

◆박귀빈: ‘열차 37호’라는 공연에 대해서 지금 말씀해 주셨던 거예요.

◇송형종: 스탈린 강제 이주 정체 때 타고 간 차가 열차 37호여서 한 30만 명이 한 30일간에 이어서 이주 됐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뮤지컬 ‘열차 37호’가 대학로 극장 쿼드에서 열리는 거고 중앙아시아 고려극장과 함께한 작품인 겁니다. 그러니까 8월 14일, 15일 이렇게 이틀간 열린다는 건데요. 이 작품은 나중에 해외로도 공연 계획이 있으세요?

◇송형종: 이번에는 이제 중앙아시아에 공연은 있고요. 다른 해외까지는 아직은 미정인 상태입니다.

◆박귀빈: 그 관련된 이 지역에서만 하는 거고 고려극장 배우들도 방한을 하는 건가요?

◇송형종: 그렇습니다. 이제 지금 고려극장은 연출이 지난달에 가서 연습을 시켜놓고 온 상태고요. 지금 이제 2일 날 들어오면 서울 배우들이랑 이렇게 합쳐서 연습을 해가지고 공연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박귀빈: 이 공연 꼭 한번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공연 보러 가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송형종: 일단 쿼드 극장이 객석이 200석 정도 한정이 돼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작품이 또 그 광복 80주년인 만큼 우리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우선 먼저 배분을 하고 또 서울시 우리 오세훈 시장의 정책이 약자와 동행이어서 약자들에게 먼저 배분하고 나머지는 서울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이렇게 초대를 하게 될 것 같고요. 8월 9일날 하는 노들섬에서 하는 광복 80주년 선포 주간 선포식에는 야외무대니까 현재 한 천 명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야외이다 보니까 많이 오시는게 가능할 것 같고요. 표 역시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 들어와 주시면 선착순으로 지금 예매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귀빈: 뮤지컬 ‘열차 37호’ 같은 경우는 앞서 이야기했지만 일반 서울 시민들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은 물론 한정적입니다. 하지만 선착순으로 표는 받으실 수 있어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무료고 누구든지 참여하실 수 있는 겁니다. 물론 대학로 쿼드 극장 자체가 200석이라고 말씀하셔서 거기에 기본적으로 이 작품을 꼭 보셔야 되는 의무적으로 그런 분들 먼저 모시고 나머지 자리에 시민들이 참여하실 수 있는 겁니다.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확인하시면 되겠어요. 광복 80주년 관련 행사를 굉장히 알차게 준비하고 계신 건데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와서 보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하실 것 같고 특히 오셔서 이런 것들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으실 것 같아요.

◇송형종: 제가 8·15 행사를 한다든지 삼일절 행사를 여러 번 연출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제가 감명 깊게 읽었던 게 ‘제시의 일기’라는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요. 거기에 보면 젊은 부부가 독립운동을 하면서 그 일기장에 보면 먼 미래의 아들 딸에게 왜 그렇게도 힘들게 그 독립운동을 했냐고 묻는다면 너의 미래를 위해서였다라는 글귀가 있어요. 거기서 저는 엄청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독립은 그들의 희생으로 그들을 위해서 한 게 아니라 지금의 대한민국을 위한 미래 세대들을 위한 것이었죠. 그래서 저희 서울문화재단이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도 역시 과거의 그런 역사에 100년 전에 그분들의 얘기를 가지고 와서 오늘의 우리 시민들과 미래를 얘기하고자 이 무대를 만든 겁니다. 단순히 태극기가 태극기의 가치가 아니라 태극기 가슴에 품고 독립을 염원했던 그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미래 세대들에게 문화예술로 전달하는 게 서울문화재단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박귀빈: 대표님이 연극을 오래 하셨고 특히 연출을 많이 오래 하셨는데 지금 대표님 되시고 나서 연출은 안 하시는 거죠?

◇송형종: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그 아까 말씀드렸던 이제 서울시의 여러 행사들이라든지 문화재단에서 하고 있는 이제 연극을 연출하는 게 아니라 문화 행사를 연출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8월 15일날 행사도 시민과 함께 만드는 그 모든 것에 제가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쪽으로 포커스를 바꿨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을 모시고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고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무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연출가일 때는 극장 안에서 예술에 대한 연출가와 그 욕심이 있었다면 지금은 시민들이 주인공인 문화를 더 많이 만들어야 되겠다 이렇게 포커스가 바뀌었습니다.

◆박귀빈: 직접 행사 연출도 하시네요.

◇송형종: 아무래도 또 다른 연출가가 있더라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죠.

◆박귀빈: 연출 열정을 그냥 두실 수 없어 가지고 이재명 대통령 가슴에 달려 있던 진관사 태극기가 노들섬 전체를 물들일 거다. 이거 무슨 뜻입니까?

◇송형종: 노들섬에 오면 8월 1일부터 래핑이 될 텐데요. 서울시에서 제가 아까 광복절 행사 매년 할 때마다 3년 전부터 진관사 태극기를 주목했어요. 진관사 태극기가 이제 일장기 위에우리 태극기를 그린 거 아닙니까? 그 가치 있는 태극기를 3년 전부터 서울시 모든 행사에 했는데 노들섬 벽면에 건물 벽면에 전역에 보면 용산 쪽에서 가다 보면 거기에 이제 진관사 태극기가 래핑이 될 거고요.거기에 아까 광복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입니까라고 질문을 확 던질 겁니다. 그리고 노들섬에 오면 독립 너의 미래를 위해서다라는 서사를 가지고 태극기가 16개 대형 태극기가 연출이 되어 있고요. 또 조금 넘어가면 잔디 광장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45미터짜리 대형 태극기가 한강에서 불어오는 물결과 시민들의 가슴에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태극기 펄럭이는 무대가 연출이 될 겁니다.

◆박귀빈: 가슴이 벅차오르고 있습니다. 8월에 서울이 어떨까 너무나 기대가 되는 말씀 들어봤고요. 이제 마무리할 시간 됐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사계절 가을에 만날 텐데요, 대표님 사계절 가을 스포일러로 한 단어로 짧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송형종: 제가 그렇지 않아도 이걸 가져왔습니다. 보이시죠? ‘서울어텀페스타’ 이게 뭐냐면 서울을 공연 예술로 가을을 물들이다. 서울의 가을은 공연 예술로 시민과 글로벌 관광객들을 위해서 새로운 페스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주에 파리에 가서 파리의 가을 감독하고 만나서 서울의 가을과 파리의 가을을 동행하기로 약속을 하고 왔습니다. ‘서울의 가을’ 기대하십시오.

◆박귀빈: 네, 지금까지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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