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복구 작업에 '구슬땀'...엿새째 실종자 수색

폭우 복구 작업에 '구슬땀'...엿새째 실종자 수색

2025.07.25.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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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폭우가 휩쓴 경기도 가평에선 폭염 속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못 찾은 실종자 두 명을 찾기 위한 소방 당국의 수색 작업도 오늘로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평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경기 가평군 조종면입니다.

[앵커]
정 기자가 가있는 곳이 지난 주말 산사태가 난 현장이라고요?

[기자]
가평 조종면에 있는 한 사찰입니다.

지난 20일 폭우가 쏟아지서 사찰 뒤편에 있는 산 비탈면에서 토사가 쏟아졌습니다.

두 분이 관리하는 절인데, 토사가 바로 옆 1층짜리 주거 공간을 덮치면서 , 새벽 두 시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물과 흙더미가 안으로 들이닥쳤다고 얘기합니다.

흙에 몸이 갇혔지만, 간신히 집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집안에 토사가 가득 차 있지만, 아직도 건들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곳 야산 일대까지 올라오는 도로에서도 복구 작업이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평군은 산사태로 유실된 도로들의 경우, 한 개 차로 정도만 먼저 다닐 수 있게끔 하면서 복구 작업을 벌이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가평 일대에 단전된 가구는 250여 곳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일부는 물이 안 나오는 곳도 있어, 급수차가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후 2시가 다 돼 가면서 가평 일대 기온은 33도까지 올라간 상황으로 폭염은 복구 등 작업에 심한 난항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대민 복구 지원이 절실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가평군청은 자체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수해 복구를 위한 도움의 손실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평 일대 수색 상황도 얘기해주시죠.

[기자]
인근 하천에선 막대기를 들고 다니는 수색 인원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천 변에 남은 잔해물까지 샅샅이 뒤지고 모습이었는데, 실종자 수색 작업은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범위는 산사태로 실종자가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되는 마일리에서부터 가평 일대, 그리고 김포대교까지 이어지는 한강 등지입니다.

상당히 넓은 범위로 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공중 수색, 수상에서는 보트를 이용한 수색도 벌이는 중니다.

특히 가평 아래쪽 팔당댐은 상류에서 흘러온 부유물로 수면이 뒤덮인 상황으로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집중적인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찾아야 하는 실종자는 지금 2명인 거죠?

[기자]
네, 어제 실종자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지금 소방이 찾고 있는 실종자는 2명입니다.

가평군 마일리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 그리고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입니다.

이 두 명 중 캠핑장에서 실종된 여성은 어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의 어머니입니다.

경찰은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여성의 아들인 1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번 폭우로 가평과 포천 경기 북부에서 숨진 사람은 6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가평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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