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실종자 수색...어제 발견 사망자 10대 확인

엿새째 실종자 수색...어제 발견 사망자 10대 확인

2025.07.25.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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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폭우가 휩쓴 경기도 가평과 주변 일대에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오늘로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발견된 사망자는 캠핑장에서 실종된 10대 남성인 것으로 DNA 검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가평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현우 기자!

오늘도 가평 일대 수색이 이어지고 있나요.

[기자]
네, 일단 여기 대보교는 지난 20일 폭우로 불어난 물이 덮친 곳입니다.

난간이 없는 곳엔 통제선이 설치됐는데, 당시 커다란 나뭇더미와 돌들이 흘러와 부딪히면서 이렇게 부서진 겁니다.

뒤편 강가를 보면 곳곳에서 막대기를 들고 다니는 수색 인원이 보입니다.

강가에 남은 잔해물까지 샅샅이 뒤지고 있는데, 이렇게 실종자 수색 작업은 엿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범위는 산사태로 실종자가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되는 마일리에서부터 가평 일대, 그리고 김포대교까지 이어지는 한강 등지입니다.

상당히 넓은 범위로 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공중 수색, 수상에서는 보트를 이용한 수색도 벌입니다.

특히 가평 아래쪽 팔당댐은 상류에서 흘러온 부유물로 수면이 뒤덮인 상황으로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집중적인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찾고 있는 실종자는 지금 2명인 거죠.

[기자]
네,

어제 실종자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지금 소방이 찾고 있는 실종자는 2명입니다.

가평군 마일리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 그리고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입니다.

이 두 명 중 캠핑장에서 실종된 여성은 어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의 어머니입니다.

경찰은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여성의 아들인 1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번 폭우로 가평과 포천 경기 북부에서 숨진 사람은 6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복구 작업도 진행돼야 하는데, 가평 일대 지금 상당히 덥다고요.

[기자]
네, 정오인 지금 기온이 섭씨 32도로 최고 35도까지 올라간다는 예보인데, 이렇게 서 있기만 해도 강한 햇볕에 땀이 줄줄 납니다.

폭염이 수색 작업이나 복구 작업에 심한 난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도 온열질환에 유의하면서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가평 일대에 단전된 가구는 250여 곳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일부는 물이 안 나오는 곳도 있어, 급수차가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덮쳐 유실된 도로는 한 개 차로 정도만 먼저 다닐 수 있게 하면서 복구 작업을 벌이는 중입니다.

다만 법정도로가 아닌 마을 내 도로 상황은 더 열악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가평군청은 수해 복구를 위한 도움의 손실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가평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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