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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이어가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하거나 이를 방조한 만큼,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자택 앞.
수사관들이 파란 상자를 손에 든 채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압수수색 대상 어떤 것들 혹시 보셨나요?"
6시간여 동안 한 전 총리 자택을 압수수색 한 특검팀은 국무총리 공관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자택에 대해서도 강제 수사를 벌였습니다.
현재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의 위법성을 미리 알고도 절차에 가담한 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간 한 전 총리는 '기억이 흐릿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지만,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지난 1월) : 굉장히 충격적인 상황이어서, (못 봤다?) 전체적인 것들이 기억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대통령실 CCTV에는 한 전 총리가 계엄 문건을 직접 열람하는 장면까지 담겨 있었던 거로 전해집니다.
한 전 총리는 또 '허위 계엄 선포문' 작성과 폐기에도 깊숙이 가담한 거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강의구 전 실장이 최초 선포문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허위로 '사후 선포문'을 꾸미자, 한 전 총리가 여기에 서명했다는 겁니다.
이후 한 전 총리가 허위 선포문이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폐기를 요청했다는 게 특검 판단입니다.
실제 한 전 총리와 강의구 전 실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서 관련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된 상태입니다.
특검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조만간 한 전 총리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 전 총리에게 적용된 혐의의 중대성 등을 고려하면 추가 조사가 끝난 뒤엔 신병 확보 절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이근혁 정진현
영상편집 : 이자은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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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이어가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하거나 이를 방조한 만큼,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자택 앞.
수사관들이 파란 상자를 손에 든 채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압수수색 대상 어떤 것들 혹시 보셨나요?"
6시간여 동안 한 전 총리 자택을 압수수색 한 특검팀은 국무총리 공관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자택에 대해서도 강제 수사를 벌였습니다.
현재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의 위법성을 미리 알고도 절차에 가담한 거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간 한 전 총리는 '기억이 흐릿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지만,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지난 1월) : 굉장히 충격적인 상황이어서, (못 봤다?) 전체적인 것들이 기억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대통령실 CCTV에는 한 전 총리가 계엄 문건을 직접 열람하는 장면까지 담겨 있었던 거로 전해집니다.
한 전 총리는 또 '허위 계엄 선포문' 작성과 폐기에도 깊숙이 가담한 거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강의구 전 실장이 최초 선포문의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허위로 '사후 선포문'을 꾸미자, 한 전 총리가 여기에 서명했다는 겁니다.
이후 한 전 총리가 허위 선포문이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폐기를 요청했다는 게 특검 판단입니다.
실제 한 전 총리와 강의구 전 실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서 관련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된 상태입니다.
특검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조만간 한 전 총리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 전 총리에게 적용된 혐의의 중대성 등을 고려하면 추가 조사가 끝난 뒤엔 신병 확보 절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이근혁 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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