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집사 업체 투자' 기업 조사 마무리 단계

특검, '집사 업체 투자' 기업 조사 마무리 단계

2025.07.24. 오전 09: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특검, 오늘 유니크·중동파이낸스 관계자 소환
’집사’ 김예성 씨 관련 업체 ’청탁성 투자’ 의혹
특검, ’집사 게이트 연루’ 9개 기업 소환 통보
AD
[앵커]
김건희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업체에 투자한 기업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소환 조사를 통해 특검 수사가 더 윗선을 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오늘도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 관계자들 조사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특검은 오늘(23일) 오전 10시, 유니크와 중동파이낸스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들 기업은 김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관련 업체에 청탁성 투자를 했다고 의심받는 기업들인데요.

그동안 특검은 같은 의혹을 받는 9개 기업 경영진 등 관계자들에게 소환을 통보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조사를 마치면, 해외 일정으로 조사가 연기돼 다음 달 1일에 출석하기로 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제외하고는 소환 조사가 마무리됩니다.

이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특검이 혐의를 특정하면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받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앵커]
어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대질 신문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어제(23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이틀 만에 다시 불러 조사했는데요.

주가조작 1차 시기에 '주포'로 지목돼 징역 2년을 받아 수감 중인 이정필 씨를 특검 사무실로 불러 이 전 대표와 대질신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이정필 씨에게 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며 8천여만 원을 받았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대질신문은 해당 의혹에 대한 진위를 양측에 되묻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종호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서 김 여사와 연결고리로 지목되는 인물인 만큼, 추후 다시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김 여자 최측근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어제 김 여사 최측근으로 꼽히는 조연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소환했습니다.

조 전 행정관은 유경옥, 정지원 전 행정관과 함께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으로 통합니다.

이들은 김 여사의 해외 순방과 각종 명품 장신구 논란에 얽혀 있는데요.

지난 2022년, 나토 순방 당시에는 명품 목걸이를 재산 신고에서 빠뜨리고, 대통령 전용기에 민간인을 태웠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들은 통일교 측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전달했다는 의혹에도 관여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각종 의혹 수사에 핵심 인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특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앞서 수사를 맡았던 남부지검이 확보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수첩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윤소정
영상편집: 문지환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