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실종자 1명 추가 발견...경기북부 사망 5명·실종 3명

가평 실종자 1명 추가 발견...경기북부 사망 5명·실종 3명

2025.07.23.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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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호우 직격탄을 맞은 경기 가평에서 실종자 한 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경기북부 지역 호우 피해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고,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양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북부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나흘째 사망자 한 명이 추가됐습니다.

경기 가평군 상면에 있는 유원지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들이, 시신 한 구를 발견했습니다.

지문 감식 결과, 지난 20일 새벽 발견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5㎞ 정도 떨어진 다리 부근에서 실종된 70대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은 경기 가평군 상면에 있는 대보교입니다.

실종 남성은 이곳 근처를 지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의 긴급한 상황을 보여주듯 지금도 난간이 부서진 상태입니다.

숨진 남성은 당시 쏟아진 폭우를 피해 가족들과 차를 타고 이동하다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유완석 / 경기 가평경찰서 수사과장 : 대피하는 과정에서 차량으로 이동 중에 가족들 두 분은 내리셨는데, 본인은 못 내리고 있다가 차량 위에 있다가 실종된 것으로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로와 통신, 전기까지 기반 시설이 한꺼번에 파괴되면서 복구 작업도 악전고투의 연속입니다.

집이 완전히 무너져 갈 곳을 잃은 이재민이 40여 가구, 도로가 끊겨 고립된 경우도 400여 가구에 달합니다.

[이재성 / 경기 가평군청 안전재난과장 : 자동차 통행이 안 되는 데는 헬기로 지원해드리고 있고요. 요양원이라던가 이런 곳에도 많은 인원들이 있는데요. 계속 매일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벽 시간 기습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난 3곳 모두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평가 기준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한상원 신홍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양동훈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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