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격 사건' 60대 아버지 구속 심사...출석 거부

'인천 총격 사건' 60대 아버지 구속 심사...출석 거부

2025.07.22.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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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총격 사건’ 60대 조 모 씨 구속영장 실질심사
조 씨, 피의자 심문 불출석…"사유 밝히지 않아"
인천 아들 집에서 사제 총으로 총격…아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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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송도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을 총격해 살해한 60대 남성 조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조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을 거부해 서류 심사만 이뤄졌는데, 경찰 조사에서도 '가정불화'가 있었다고만 할 뿐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말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에서 30대 아들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60대 남성 조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조 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해 서류 심사만 이뤄졌는데, 출석을 거부한 사유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 씨는 송도 국제도시에 있는 아들 집에서 사제 총기를 여러 발 발사해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아들과 며느리, 두 손주, 며느리의 지인까지 모인 자리였고, 고성 없이 차분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는 '가정불화'가 있었다고만 할 뿐 구체적인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20년 전쯤 전처와 이혼하고 아들과는 주기적으로 왕래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헌 / 인천 연수경찰서 형사과장 (21일 브리핑) : 피의자가 아직 적극적으로 진술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총기 관련 전과는 없고요. 정신 병력도 역시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후 차를 타고 달아났던 조 씨는 2시간 반 만에 서울 방배동에서 긴급체포됐는데, 조수석과 트렁크에서 총신 11정과 산탄 86발 등이 발견됐습니다.

조 씨는 체포 뒤 경찰에 서울 쌍문동에 있는 주거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해 이웃 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시너와 타이머 등으로 만든 사제 폭발물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 씨에게 살인과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에 더해 방화 예비 혐의까지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 씨가 아들에게 총을 쏜 동기를 조사하고, 총기와 폭발물을 만든 경위도 파악할 계획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준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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