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산 '옹벽 붕괴' 오산시청·현대건설 등 압수수색

경찰, 오산 '옹벽 붕괴' 오산시청·현대건설 등 압수수색

2025.07.22. 오후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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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에서 옹벽이 무너지면서 승용차가 매몰돼 1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관련 기관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옹벽 붕괴 사고 전담수사팀은 오늘(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산시청과 현대건설 본사 등 3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옹벽의 설계와 시공 자료, 또 그동안 유지·보수 작업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지난 4월 재난 상황에 대비해 오산시와 경찰, 소방 관계자가 참석한 단체 대화방의 내용도 입수해 분석하고 있는데, 붕괴 사고 전 고가도로에 생긴 도로 파임과 갈라짐 현상 사진을 경찰이 찍어 공유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저녁 7시쯤 오산시 가장동에 있는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변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쳐 40대 남성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주변 시민과 경찰이 지반 침하 등 사고 징후를 시청에 미리 알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공 과정뿐 아니라 안전 관리에도 부실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고, 국토교통부도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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