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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특검이 출범 후 처음으로 주요 인물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구속 갈림길에 놓인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은 'VIP 격노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 상병 특검이 출범 후 처음으로 신병 확보를 시도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을 박정훈 대령에게 전달해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심을 받아 왔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그동안 박 대령에게 격노를 전달한 적 없다는 입장을 국회와 법원 등에서 일관되게 밝혀 왔는데, 특검은 이와 관련해 모해위증 혐의를 구속영장에 담았습니다.
[정민영 / 채 상병 특별검사보 : 특검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해 모해위증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그런데 김 전 사령관 측, 영장심사에서 이른바 VIP 격노설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
[김영수 /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변호인 : 일단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화가 났다는 얘기를 들은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이종섭 전 장관으로부터 직접 들은 게 아닌 소문을 들은 것이라고 주장했고,
박 대령에게 이를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도 말을 흐렸습니다.
[김영수 /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변호인 : 확인할 수 없는 소문을 통해서 들은 것이기 때문에…. 사령관이 그걸 들었다고 했기 때문에 아마 박 대령한테도 그런 부분을 얘기를 했지 않을까….]
위증할 고의가 없었고, 도주 우려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구속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데, 특검은 이에 맞서 김 전 사령관의 증거인멸 우려 등을 강조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VIP 격노설을 시인하는 복수의 진술을 확보한 특검이 주요 인물 신병 확보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최성훈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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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이 출범 후 처음으로 주요 인물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구속 갈림길에 놓인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은 'VIP 격노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 상병 특검이 출범 후 처음으로 신병 확보를 시도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을 박정훈 대령에게 전달해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심을 받아 왔습니다.
김 전 사령관은 그동안 박 대령에게 격노를 전달한 적 없다는 입장을 국회와 법원 등에서 일관되게 밝혀 왔는데, 특검은 이와 관련해 모해위증 혐의를 구속영장에 담았습니다.
[정민영 / 채 상병 특별검사보 : 특검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해 모해위증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그런데 김 전 사령관 측, 영장심사에서 이른바 VIP 격노설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
[김영수 /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변호인 : 일단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화가 났다는 얘기를 들은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이종섭 전 장관으로부터 직접 들은 게 아닌 소문을 들은 것이라고 주장했고,
박 대령에게 이를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도 말을 흐렸습니다.
[김영수 /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변호인 : 확인할 수 없는 소문을 통해서 들은 것이기 때문에…. 사령관이 그걸 들었다고 했기 때문에 아마 박 대령한테도 그런 부분을 얘기를 했지 않을까….]
위증할 고의가 없었고, 도주 우려도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구속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데, 특검은 이에 맞서 김 전 사령관의 증거인멸 우려 등을 강조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VIP 격노설을 시인하는 복수의 진술을 확보한 특검이 주요 인물 신병 확보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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