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기 침투 조사 계속...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소환

[앵커]
내란 특검은 북한 무인기 침투 의혹에 대해 계속해서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엔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는데요.

현장에 법조팀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오늘 여인형 사령관을 상대로도 북한 무인기 침투 의혹을 조사할 가능성이 크죠?

[기자]
네, 내란 특검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오후 2시부터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드론작전사령부가 북한에 무인기를 보냈다가 추락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국내 비행 훈련 중에 잃어버렸다는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용차에 GPS 장치를 장착해 달리는 등 드론작전사령부와 방첩사가 이동 기록을 조작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특검은 여 전 사령관을 상대로 어떤 내용을 조사할 건지는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필요한 건 모두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특검은 어제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당장 다시 청구하기보단 추가 조사하며 차근히 외환죄 혐의 관련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이영팔 소방청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언론사 단전과 단수 지시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등을 상대로 강제 수사를 진행한 데 이어 관계자 조사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이 전 장관과 허석곤 소방청장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추궁할 거로 보입니다.

특검은 최근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소방청장 등의 집무실뿐만 아니라 일선인 마포소방서와 중부소방서 등도 압수 수색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은 오늘 김계환 사령관의 구속심사가 있었죠?

[기자]
네,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모해위증 혐의 등을 받는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재작년 7월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실로부터 'VIP 격노' 얘기를 전달받아 수사에 외압을 가한 거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김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군사법원에서 열린 박정훈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선 VIP 격노설을 전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특검에선 이금규 특검보 등이 심사에 출석해 김 전 사령관이 다른 관계자와 말을 맞추려고 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홍덕태
영상편집: 이자은


YTN 권준수 (kjs81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