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차명의혹 지인 소환...이종호 재소환 불발

'집사' 차명의혹 지인 소환...이종호 재소환 불발

2025.07.22.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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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이 '집사' 김예성 씨의 차명 회사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 전 대표 윤재현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예고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인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재소환은 본인의 연기 요청으로 불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윤 씨 소환으로 이른바 '집사 게이트' 수사도 탄력을 받을 거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윤재현 씨는 IMS모빌리티가 184억 원 규모 투자를 받고, 지분 매각을 통해 46억 원을 챙길 당시 이노베스트코리아의 대표였습니다.

[윤재현 / 이노베스트코리아 전 대표 : (누구 때문에 조사받으러 오신 거에요?) 아니겠죠. 네 변호사 아닙니다.]

윤 씨는 집사 김예성 씨의 지인으로, 이노베스트코리아 유일한 사내이사로 김 씨 배우자 정 모 씨가 올라 있어 '차명회사'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특검은 HS효성과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기업들이 '오너 리스크' 무마 등을 위해, 김 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에 당시 투자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에서 제3국으로 출국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씨는 어제 변호인선임계를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특검은 곧바로 변호인을 통해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배우자 정 씨에게 내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특검에선 해외체류 중인 김 씨뿐만 아니라 주요 인물들이 줄줄이 소환 조사를 미루고 있어 수사차질 우려도 제기된다고요?

[기자]
네, 앞서 특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구명 로비 의혹 등의 핵심 인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었는데요.

이 전 대표는 변호인 휴가를 이유로 다음 주로 소환을 미뤄달라 요청했는데, 특검이 또다시 내일 출석을 통보하자 이 전 대표는 다음 주에 출석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조사를 미루고 있는 주요 피의자나 참고인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피의자인 명태균 씨에게 오는 28일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7월 말이나 8월 초로 미뤄달라며 명 씨가 수령을 거부했고요.

김영선 전 의원은 오는 23일이나 24일 출석을 요구받자 다음 달 7일 출석만 가능하다고 답한 뒤 연락을 일절 받지 않아, 특검이 경남 창원까지 찾아간 일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돌연 잠적한 상태이고,

구속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 조사도 특검사무실 내 구치감 마련 문제로 미뤄지고 있어서,

최장 150일로 기한이 정해져 있는 특검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앞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이규
영상편집;안홍현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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