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폭우 사망 4명·실종 4명...수색 장기화 우려

경기 북부 폭우 사망 4명·실종 4명...수색 장기화 우려

2025.07.21. 오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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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북부에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주택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이 한꺼번에 파괴되면서 수색 작업도 악전고투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겨우 비가 그쳤지만, 극한 호우가 휩쓸고 지나간 현장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편의점 건물이 통째로 쓰러져 흙탕물 속으로 처박혔고,

용암처럼 밀려온 토사에 주인 잃은 차들만 갈 곳을 잃고 버려져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평화로운 일상을 보냈던 곳이라곤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노현호 / 경기도 가평군 주민 : 제가 살면서 이런 비는 처음 봤어요. 이렇게 내리는 비는 처음 봤고, 겁나서 밖에 나와볼 수가 없었어요.]

가평군 제령리에서 산사태에 휩쓸렸던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됐고, 포천시 백운계곡에서 사라진 50대 남성도 결국 사망하는 등

현재까지 가평과 포천에서 사망자가 잇따랐습니다.

또, 가평에선 여전히 여러 명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 인력 6백여 명, 장비 수십 대를 투입했지만, 산사태에 도로 곳곳이 유실돼 아예 접근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사투에도 수색 작업 장기화가 우려되고, 복구는 현재로썬 언감생심 꿈도 못 꾸는 상황입니다.

이번 폭우로 경기 북부에서만 주택 100채 이상이 침수됐고, 도로와 교량 등 시설 피해도 120건을 훌쩍 넘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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