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토사 파헤치며 수색"...이 시각 경기 가평군

[앵커]
집중호우 직격탄을 맞은 경기 가평군에서는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산사태가 덮친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

오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은 어디죠?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산사태가 일어난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 캠핑장 인근입니다.

방금 전까 산사태가 난 캠핑장까지 직접 올라갔다가 내려왔는데,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전봇대가 넘어지고 통신선까지 내려앉으면서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상황이라, 다시 이곳까지 내려와 소식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먼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도로와 다리가 뚝 끊겨 있습니다.

도로 아스팔트가 전부 부서져 있고 계곡 건너편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수색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리가 끊겨 있다 보니 중장비가 캠핑장 안까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구조대원들이 직접 손으로 통나무와 토사를 걷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현장에는 급류에 차가 휩쓸려간 차주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실종자 가족분들이 수색하는 모습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기도 했는데요.

현장에선 급류에 차가 휩쓸려간 차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차주는 어제 새벽 갑작스레 내린 폭우에 문 밖을 열어봤더니 차가 절반 정도 침수돼 있었고 말했습니다.

또 갑자기 토사가 밀려 내려와 놀라서 펜션 2층으로 대피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 기자, 산사태가 난 사고 현장까지 가는 길도 험난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곳까지 올라오는 길도 굉장히 험난했습니다.

도로가 뚝뚝 끊겨 있어서 도로 한 차선으로 양방향 통행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고요.

이곳을 지나오는 내내 계곡에는 곳곳에 산사태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산에서 떠내려온 나뭇가지들이 도로를 덮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모습이지만 중장비를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복구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군 조종면 산사태 현장에서 YTN 오승훈입니다.



YTN 오승훈 (5w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