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송어 6만여 마리 폐사...이 시각 경기 가평군

폭우에 송어 6만여 마리 폐사...이 시각 경기 가평군

2025.07.21.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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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 가평군에 있는 한 송어 양식장도 폐허로 변했습니다.

송어 6만여 마리가 하천 물에 떠내려가거나 폐사했다고 하는데, 현장에 사회부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

[기자]
경기 가평군 북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경기 가평군 북면에 있는 송어 양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폐사한 송어들이 양식장 위에 둥둥 떠다니는 상황입니다.

폐사한 송어들은 이렇게 수레에 담겨 있는데요.

어제 새벽 폭우와 함께 천둥 번개가 동반되면서 이곳에서만 송어 1만 2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또 가평에 있는 또 다른 양식장에서는 폭우에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4만 5천여 마리의 송어가 떠내려갔다고 전했습니다.

모두 합치면 시가 5억 원에 달할 정도로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앵커]
네, 상황이 아직도 심각해 보이는데요.

송어들이 갑자기 폐사한 이유가 뭐죠?

[기자]
네, 먼저 이곳에 있는 양식장은 누전으로 인한 산소 공급기가 멈추면서 송어들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 양식장 옆에 전봇대가 있는데요.

어제 새벽에 엄청난 폭우와 함께 천둥·번개가 내리쳤습니다.

그 때 전봇대 누전 차단기가 내려가면서 전기 공급이 끊겼고 송어 양식장에 있는 산소 공급기가 멈춰버린 겁니다.

노후를 위해 전 재산을 투자했다고 밝힌 양식장 주인은 망연자실한 상황인데요.

[앵커]
네, 그렇군요.

앞서 오 기자가 언급한 것처럼 하천이 범람해 송어들이 떠내려간 사례도 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인근에 있는 양식장은 하천이 범람해 송어 4만 5천여 마리가 모두 떠내려갔다고 전했는데요.

당시 심각한 상황을 저희 YTN에 영상과 사진으로 보내주셨는데요.

같이 한번 보겠습니다.

양식장이 모두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4만 5천여 마리가 있던 송어들은 하천 물에 떠밀려 온데간데 없습니다.

폭우로 인해 한때 양식장이 모두 물에 잠겨버린 겁니다.

양식장 주인은 시가 4억 원에 달하는 송어들은 모두 사라졌다며, 어떻게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한 심정만 호소할 뿐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양식장 주인들의 피해가 엄청나게 큰 상황인데,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양식장 주인들은 보상을 받을 길이 막막하다고 말했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두려고 했지만 송어 양식장은 보험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지금까지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양식장 주인들은 그대로 손실을 입게 된 상황입니다.

양식장 주인은 노후 생활을 위해 평생 모은 자산을 송어 양식장에 투자했다고 밝혔는데요.

정부와 지자체 차원 지원의 손길이 닿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가평군 북면에서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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