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폭우 피해 잇따라...동부간선도로 통제

경기 북부 폭우 피해 잇따라...동부간선도로 통제

2025.07.20.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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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 집중된 강우로 중랑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경기 북부에도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가 발생하거나, 지자체가 주민 대피 조치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서울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 인근입니다.

[앵커]
폭우로 동부간선도로가 통제됐다고요? 침수된 곳이 있습니까?

[기자]
제가 지금 있는 이곳은 일반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1시간 전에도 동부간선도로 통제 상황을 생중계로 전해드렸는데,

중계 직후부터 서울시설공단 등이 저희가 있었던 중계 위치에서도 도로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1시간가량 동안 작업 차량들이 도로에 쌓인 진흙을 밀고 긁어내면서 진흙과 나뭇가지는 거의 없어졌습니다만,

여전히 이 아래에 차올라있는 물은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 뒤로 흐르는 중랑천을 보시면 유속도 꽤나 빠르고, 또 수위도 낮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그런 탓에 이 밑에는 산책로도 있는데 지자체에서는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위험하니 산책로 이용을 자제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부터 성수분기점 구간의 양방향 통행이 전면 제한된 건 오늘 새벽 2시 37분부터 입니다.

먼저 경기 북부에 쏟아진 폭우로 새벽 2시 8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진입 램프가 통제됐습니다.

이후 중랑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새벽 3시가 넘어서는 이곳 월계1교를 포함해 월롱교 등의 인근 도로가 침수돼 진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 외에도 현재 서울 주요 시내도로에서는 내부순환로에서 마장램프와 성수분기점 구간의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다른 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안 그래도 새벽에 경기 북부에 폭우가 내렸었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오늘 새벽 4시 기준으로 경기 가평군 대보교 지점의 수위가 크게 상승해 당국이 주민 대피 조치에 나섰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대보교 지점의 수위가 9.23m로, 심각 단계 기준인 6.40m를 넘어 월류했다고 밝혔고,

경기도와 가평군은 재난 문자를 발송해 주민 대피 조치에 나섰습니다.

또, 가평에서는 북면에 있는 제령리에서 도대리 방향과 조종면에 있는 마일교 구간은 호우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기 구리시에 있는 왕숙천도 수위가 높아져 수변공원 전역이 침수되면서 일대가 통제됐습니다.

포천시에서도 고장촌 3거리에서 내촌 교차로 도로 침수로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경기 연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면서 연천군은 주변 위험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는 당부의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전국 피해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전국에 내린 폭우로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청 자료를 종합하면 오늘 새벽 6시 기준으로 경남 산청에서 6명, 충남에서 3명, 경기 오산에서 1명 등 모두 1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종자는 경남 산청에서 7명, 광주 북구에서도 2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대피 인원은 만2천여 명으로 일부는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또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건물이 물에 잠기는 등의 시설 피해도 4,000건 넘게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 인근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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