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로 보는 밤사이 폭우 피해...중대본 "10명 사망"

제보로 보는 밤사이 폭우 피해...중대본 "10명 사망"

2025.07.20. 오전 06: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소강상태를 보이는가 싶던 비가 수도권으로 올라오면서 밤사이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YTN으로도 관련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피해 상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밤사이 YTN에 시청자분들의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화면과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경기도 의정부입니다.

새벽 2시 반쯤 호동교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계단과 하천 변이 맞닿는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불어난 모습입니다.

경기도 가평입니다.

차오른 물 위로 온갖 물건들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도 보입니다.

제보자는 마을 이장이 일일이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깨워 고지대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마을회관으로의 접근이 어려워 대피 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다음은 경기도 고양에 있는 한 다육식물 농장입니다.

곳곳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물길을 만든 모습인데요.

농장에 있는 물이 빠지지 못한 데다 비까지 퍼부으면서 흙탕물이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다는 게 시청자 설명입니다.

경기도 포천 보시겠습니다.

촬영 당시엔 물이 발목까지 닿을 정도였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택보다 지대가 더 높은 면사무소 주차장으로 차량을 옮기기까지 했다고 제보자는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도 한번 보실까요.

나무까지 잠길 정도로 하천이 불어났고, 물은 도로 위로까지 넘칠락 말락 하는 모습입니다.

주변 주택 침수까지 우려되면서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제보자는 동네에 산 지 20년 만에 처음 보는 광경이라고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전국 피해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전국에 내린 폭우로 지금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를 보면, 어젯밤(19일) 11시 기준 경남 산청에서 6명, 충남에서 3명 경기 오산에서 1명 등 10명이 숨졌습니다.

실종자도 경남 산청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북구에서도 2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어젯밤 기준 대피 인원은 만천여 명으로 일부는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또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건물이 물에 잠기는 등의 시설 피해도 4,000건 넘게 집계됐습니다.

현재 경기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양주, 의정부, 파주, 여기에 강원도 춘천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고요.

이밖에 강원도 철원과 화천, 양구평지, 인제평지 등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