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외환죄 주력...윤 버티기엔 '체포 영장' 거론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 내란 특별검사팀은 이제 '외환'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윤 전 대통령이 앞으로도 조사에 응하지 않을 수 있단 건데, 특검은 체포 영장을 청구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은 최근 '북한 무인기 침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소환하는 등, 외환 수사를 다져 왔습니다.

특검 칼끝은 결국 윤 전 대통령이 무인기를 보내라고 지시했는지, 했다면 왜 했는지에 대한 의문으로 향하는데,

문제는 이를 확인하려 해도, 윤 전 대통령이 다시 구치소에서 나오지 않겠다고 버틸 수 있단 점입니다.

특검은 잘 협조하리라 기대한다면서도, 외환죄 조사까지 거부하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강제 인치' 시도와 윤 전 대통령의 '버티기'가 되풀이될 수 있는 건데, 특검은 향후엔 더 강제로, 적극적인 조치를 할 거란 입장입니다.

애초 하려던 것처럼 특검보가 직접 구치소로 가서 지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거로 보입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 이후 구속적부심 심문 등에서 한결같이 조사에 나가지도, 입을 열지도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쉽지는 않을 거로 전망됩니다.

최악의 경우 또 조사 없이 기소가 이뤄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오는데, 이 경우 다른 특검의 조사뿐만 아니라 넓게는 일반적인 형사 피의자와 피고인 등에게 '나쁜 본보기'로 남을 우려도 제기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지경윤


YTN 이준엽 (lee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