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로 보는 '괴물 호우' 피해..."복구 중에 또 침수"

제보로 보는 '괴물 호우' 피해..."복구 중에 또 침수"

2025.07.19. 오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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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 지방을 강타한 이번 집중 호우로 하천이 곧 범람할 것 같다는 제보 영상들이 YTN으로 쇄도했습니다.

며칠 전 침수로 복구 중이었는데, 기록적인 비로 또 잠긴 마을도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주말 내내 대피 권고 등 재난문자가 빗발친 경남 진주시 외율마을.

며칠 전 침수로 아침까지도 복구가 한창이었는데, 설상가상으로 또 물에 잠긴 겁니다.

[염충현 / 교회 목사 : 목요일 날 비가 많이 와서 하천(오미천)이 범람을 했어요. 마을이 다 잠겼는데. 그래서 이제 밤새 비 오고 다음 날 아침에 이제 또 물이 좀 빠져서 복구를 시작했는데 오늘 또 비가 온 거예요]

마을 입구가 통제되는 바람에 대피도 쉽지 않은 데다 이번 폭우로 주택 주변 둑까지 무너져 불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남 함평에도 기록적인 물 폭탄이 터진 가운데 임시 가림막이 거센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버립니다.

땅인지 강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순식간에 집 바로 앞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주차된 자동차도 금방이라도 떠내려갈 것 같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바로 옆에 강이 흐르고 있어 해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아파트입니다.

올여름도 야속하게 퍼붓는 빗물에 도로 위로 물이 차올랐고 차들도 잠겼습니다.

울산 울주군, 태화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일부 마을에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급하게 와이퍼가 움직이는 자동차 유리창 너머로 흙탕물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유속 탓에 물보라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린 괴물 호우가 남부 지방을 강타하면서 초복 전날 시민들은 기후 위기를 실감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화면출처 : 시청자 제보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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