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호우특보에 제보 잇따라...영상으로 보는 피해 상황

전국 호우특보에 제보 잇따라...영상으로 보는 피해 상황

2025.07.19.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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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밤부터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에는 앞으로도 비가 더 내린다고 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사회부 취재기자와 함께 비 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김이영 기자,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죠?

[기자]
네, YTN으로 접수된 제보 영상들 함께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 도로에 물이 넘치고 있는 모습부터 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아침 8시 반쯤 전남 함평군 손불면 모습입니다.

물살이 빠르게 치면서 자동차 바퀴를 치고 흘러가는데요.

땅인지 강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제보자는 물이 넘칠까 걱정해 미리 한쪽에 임시 둑을 세워뒀다고 했는데, 빗물이 계속 퍼붓자 견디지 못한 듯 갑자기 둑마저 무너져버렸습니다.

뒤이어 순식간에 물이 쏟아지면서 제보자의 집 앞까지 들이찼고요.

유속도 더 빨라져서 비닐하우스 바로 옆까지 차올랐습니다.

이번에는 경남 산청군에 있는 국도 모습 보시겠습니다.

오전 11시 50분쯤 상황인데요.

산에서 물이 쏟아져 내려오면서 도로 한쪽 차선이 반쯤 잠겼습니다.

유속이 빨라서 물이 분수처럼 솟구치고 있는데, 그 길을 자동차들이 위태롭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물은 이미 반대편 차선으로도 넘어와서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네, 하천 범람 피해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이 들어왔나요?

[기자]
네, 지난 며칠간 비가 계속 내리면서 남부지방 곳곳 하천에 홍수 특보가 발령됐는데요.

경남 양산시 내석천에서 촬영된 영상 먼저 보겠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인데,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아래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바로 옆에 도로와 집이 맞닿아 있어 금방이라도 넘칠 것처럼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울산 태화강 모습 보시면, 오늘 아침 7시쯤인데요.

강물이 넘치면서 둔치에 설치된 공연장이 대부분 흙탕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바로 옆에 세워둔 방송국 차량이 뒤늦게 빠져나가려는 듯 움직여보고 있는데, 이미 바퀴까지 물이 차올랐는데요.

보시면 일대 산책로도 모두 잠겨서 강과 둔치가 전혀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앵커]
강물이 넘치면서 피해를 입은 시민들도 많겠군요.

[기자]
네, 영상을 보시면, 경남 합천군 삼가면에 있는 강성교인데요.

오늘 오전 11시 30분 상황인데 다리 바로 옆에 거주하는 주민께서 제보한 화면입니다.

지금 다리 밑까지 물살이 치면서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제보자는 다리가 곧 잠길 것 같다면서 마을 논과 일부 주택은 이미 물에 잠겼다고 말했습니다.

거센 물살이 금방이라도 다리를 삼킬 것처럼 아찔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같은 합천군인데, 이번에는 가회면 영상 보시겠습니다.

주택 바로 옆 도로가 물길이 됐는데요.

세찬 물살이 경삿길을 따라 콸콸 흘러 내려갑니다.

높은 곳에서 보면 마을 일부도 넘치는 흙탕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제보자는 인근 하천이 넘쳤다면서, 자신은 오전에 몸을 피했고, 다른 주민들도 거의 다 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대부분 물 근처에서 촬영이 이뤄져 위험해 보이는 상황도 많은 것 같은데요.

대피가 어렵다고 제보해주신 분들도 계셨나요?

[기자]
네, 물이 순식간에 차오르다 보니 몸을 미처 피하지 못해 고립된 분들이 저희 YTN으로 대피 방법을 물으러 전화하시기도 했는데요.

하천 범람으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경남 진주시 외율마을 상황 보겠습니다.

도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물이 건물 절반 정도쯤까지 차오른 모습입니다.

가재도구와 시설물도 둥둥 떠다니고 있는 가운데, 물살이 빠르게 치며 내려가는 구간도 보이는데요.

주민들의 대피를 도운 마을 교회 목사님께서 제보해주신 화면입니다.

지금은 수위가 조금 내려갔지만 보시면 미처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제보자는 이 마을이 이틀 전에도 침수 피해를 입어서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수해를 복구하고 있었는데, 다시 비가 내리고 물이 차버렸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일단 이곳 주민들은 교회 2층 등으로 몸을 피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을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늦은 오후가 되면서부터는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했다는 종류의 다행스러운 제보들도 YTN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네, 피해 상황 살펴봤는데, 호우 상황에서 시민들이 주의해야 하는 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일단 물이 불어날 수 있는 개울가나 하천, 산사태 위험이 있는 비탈 근처에 최대한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은데요.

특히 비가 그친 듯하다가도 갑자기 쏟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하천 옆 산책로나 지하차도도 이용을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갑자기 홍수가 났다면 높은 곳으로 빨리 피해야 하고,

최근 비가 많이 내려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시설물도 무너질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지하 공간에는 빗물이 차기 시작한다면 진입해선 안되는 점 유념하시고요.

오늘 오후까지는 경남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고돼있습니다.

수시로 날씨 상황을 확인하면서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시고 기상 정보를 계속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김이영 기자와 함께 폭우 상황 알아봤습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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