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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7월 18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김치헌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치헌 : 안녕하세요. 신경외과 전문의 김치헌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척추, 팔, 다리, 옆구리 통증이 6주 이상 지속되고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힘이 빠지면 꼭 한번 의심해야 할 질환 척수종양의 증상과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허리와 목에 통증이 느껴지고 다리가 저리며 감각이 저하되는 증상이 지속되면 의심해 봐야 아는 척수종양. 척수종양은 신경 조직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엑스레이로 발견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영구적인 신경 손상은 물론 사지마비와 배변장애, 호흡 부전에 합병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척수종양이 양성인 경우는 종양이 1년에 약 1mm씩 자라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면 제거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악성 종양의 경우는 종양의 크기가 빠르게 자라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어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기회마저 놓칠 수 있다. 척수 어디에서나 발생 가능한 척수종양. 척수종양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질병의 이해>
◆ 김치헌 : 척추는 다들 아시죠? 그런데 척수 하면 ’그게 뭔데?’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신경계는 뇌, 뇌신경, 척수, 척추 신경근, 말초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여기서 머리인 뇌와 척추 신경근을 연결하는 줄기가 바로 척수입니다.지금 보시는 그림처럼 머리가 있고 그다음에 아래쪽으로 목 등 허리가 있고 거기를 연결하는 길이 척수이고요. 척수에서는 양옆으로 길이 나가게 됩니다. 이게 신경근이라고 그러고 신경근이 말초와 연결되면서 팔, 다리 그리고 온몸의 운동과 감각을 지배하게 됩니다.그리고 그림에 보면 척수라는 것이 몸 안에 있는데 척추뼈라는 데 안에 꽁꽁 감춰져 있어서 이 중요한 구조물이 우리 몸 한가운데 위치하게 됩니다. 그래서 척수는 뇌에서 신호를 우리 몸에 구석구석 전달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길로 운동, 감각, 균형, 대·소변 기능 등 모든 신경 기능이 여기 지배하게 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 생각하면 되는데 직경이 약 1.2cm 정도 되고 앞뒤 길이는 약 1cm 정도 돼서 실제로 머리에서 가는 그 많은 정보들이 이 작은 신경 안으로 지배하게 되어 있습니다.
<질병의 분류>
◆ 김치헌 : 자, 그러면 척수종양이란 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척수를 싸고 있는 구조물들이 있는데 신경막이 있고 그다음에 옆에 있는 가지 신경근이 있고요. 그리고 뼈가 있고 연골 등 주변에 많은 조직들이 있는데 거기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척수종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척수종양 위치에 따라서 구별을 보통 하는데요. 신경을 싸고 있는 막을 경막 그리고 척수를 싸고 있는 막을 연막이라고 부르고 경막 바깥에 있는 종양은 경막외 종양 그리고 경막 안에 있지만 연막 밖에 있는 종양을 경막내 척수외 종양이라고 그러고 연막 안에 있는 종양을 척수 내 종양 또는 수내종양이라고 부릅니다.이곳에서는 다양한 종양이 생길 수 있고 양성과 악성종양, 우리가 흔히 암이라고 부르는 종양이 모두 발생 가능합니다.척수는 머리에서부터 시작해서 목 등 허리에 다 위치를 하고 있고요.다 종양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크기로 보면은 등이 가장 크고 그다음에 허리 그다음 목이니까 등에 가장 종양이 많이 생길 수가 있고 그다음 허리 그다음에 목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그럼 종양은 여러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양성과 악성이 있는데 척수에도 양성과 악성 종양이 모두 생길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양성 종양과 다르게 양성 종양은 깨끗하게 떼낸 경우에는 거의 다 완치가 되지만 악성 종양은 10~15% 정도 재발과 전이 위험이 있습니다.그래서 수술할 때 깨끗하게 제거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악성 종양인 경우에는 일부러 종양을 다 제거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약에 종양이 중요한 장기·혈관이라든지 신경을 감싸고 있거나 아니면 종양을 제거하면서 그런 부분 손상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거나 했을 때 이 종양을 완치시킬 수 있겠느냐 없느냐를 저울질해서 만약에 종양을 완치시킬 수 없는데 다른 장기 손상이 환자분께 크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면 종양 일부로 남기고 남은 종양은 항암·방사선·면역 치료들을 시행해서 조절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질병의 원인>
◆ 김치헌 : 종양은 왜 생기느냐 저희들이 원인을 다 알면 좋은데 아직까지는 모르는 게 많습니다. 종양은 크게 종양이 생기는 인자가 있고 종양을 억제하는 인자가 있고 우리 몸에서 늘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유전자적인 변화나 세포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종양 생성 인자가 힘이 세지거나 종양 억제 인자가 힘이 약해지거나 한다면 균형이 맞지 않아서 종양이 생기게 되고 그게 바로 양성 종양이나 악성 종양으로 발현이 되게 됩니다. 이 이외에도 방사선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원인이 더 생길 수 있다고 알고 있긴 한데 대부분 경우에는 아직 원인은 다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질병의 증상>
◆ 김치헌 : 척추에 생기는 종양 중에 가장 흔한 거는 전이암인데요.전이암인 경우에는 뭐 아시겠지만 여러 가지 원인들이 많죠. 폐암이나 간암이나 신장암이나 원인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 전이가 되는 경우에는 다른 원인들이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그러면 종양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생기느냐 우리 신경은 머리에서부터 아래로 쭉 연결된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종양이 생기는 위치의 아래쪽으로 증상이 보통 생깁니다. 머리에서 신호가 가서 쭉 내려가서 팔다리를 움직이게 해야 되는데 신호가 한 군데서 막히게 된다면 아래쪽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또 아래쪽에서 우리가 팔·다리로 느끼는 이런 감각들이 올라와야 되는데 길에서 막히면 머리에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감각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목 쪽에서 종양이 생겼다 그러면은 팔·다리 힘이 빠지고 팔·다리에 감각이 떨어지고 그리고 걸을 때 균형이 잘 안 잡히고 어떤 분들은 어지럽다 표현을 하시기도 하고 대소변 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근데 신경 줄기에 눌리면 그럴 수가 있는데 신경 옆에 가지 신경근이라는 게 있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거기가 눌리게 되면은 신경근이 지배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예를 들면은 경추 6번 신경이 눌렸다 그러면 팔을 굽히는 데 관여하는 신경인데 팔 굽히는 힘이 약해지면서 물건을 들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는 경우들도 있습니다.보통 종양이 있다. 신경을 눌린다. 그러면은 신경 증상이 생기고 마비가 생긴다라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실제로 환자분들께서 맨 처음에 느끼는 증상은 통증입니다.목에 생겼느냐 등에 생기냐 허리에 생겼냐에 따라서 그 부위에 생기는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맨 처음 나타나게 되고 그게 조금 더 종양이 커지고 신경을 많이 두르게 되면 힘이 빠지고 물건을 놓치는 그런 이제 운동 증상이나 감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어떤 분들은 이게 운동 증상은 별로 없는데 감각 증상이 좀 고약하게 나빠지면서 민감해서 만지기만 해도 아프다 또는 에어컨 바람을 쐬는데 이게 바람이 너무 차다 칼로 베는 것 같다라고 표현을 하시기도 하고 처음 증상으로 소변이 옛날과 다르게 급하고 잘 참지 못하겠다라는 증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질병과 유사한 질환>
◆ 김치헌 : 자, 그러면 이런 증상이 척추종양에만 국한돼 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어 퇴행성 질환이 가장 흔한 척추 질환이고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척추 디스크 질환 협착증 등의 증상들과 많이 겹칩니다. 디스크 질환 협착증으로도 통증이 생기고 팔· 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방사통 또는 힘 빠진 이 생길 수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보통 이런 증상이 생기면 퇴행성 질환이라고 많이들 생각을 하시는데요.하지만 퇴행성 질환이라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적색경보가 있으면 종양이나 아니면 감염 같은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교과서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환자를 만나면 환자분과 대화를 통해 가지고 이게 어떤 상황일지 예측을 하는데요.통증이 환자분이 말씀하실 때 이게 움직일 때 더 아프고 누울 때 나아진다라고 한다면 일반적으로는 퇴행성 질환 통증을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누워도 계속 아프고 통증이 자꾸 진행을 하고 잠도 못 잘 정도로 아프고 한 달 정도 약도 먹고 주사 치료도 했는데 계속 아프다라고 한다면 이거는 그 퇴행성 질환이 아닌 다른 질환이 아닐까 한 번쯤은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그리고 처음에 통증이 생겼을 때 별로 다치지도 않았는데 너무 큰 통증이 생겼다 그러면 좀 심상치 않다 생각을 해 봐야 되고요. 예전에 만약에 암을 앓았고 물론 완치가 됐다 하더라도 병력이 있거나 아니면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또는 주사 같은 약을 오랫동안 써왔던 분들은 혹시라도 감염이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 봐야 되고요.만약에 체중이 최근에 많이 감소했다 예를 들면 뭐 두 달 사이에 분명히 잘 먹고 했는데 그냥 살이 쭉쭉 빠져서 5kg 빠졌다라고 한다면 이건 뭔가 몸에서 이 체중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저희가 환자분을 문진하고 나면 그다음에는 이학적 검사라는 걸 합니다.그래서 의사분들이 환자분들을 만져봐서 힘도 보고 그리 툭툭 쳐가면서 반응도 보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이상을 감지를 합니다. 만약에 힘이 너무 많이 빠져 있다든지 걸을 때 균형 잡히는 게 좀 이상하다든지 아니면은 말씀하시는데 이게 배뇨 곤란·변실금 등이 좀 확실하게 좀 문제가 있어 보이고 저희가 또 환자분을 검진할 때 고무망치로 여기도 쳐보고 여기도 쳐보고 무릎도 쳐보고 하는데, 만약에 정상적으로 이 정도 움직여야 하는데 이게 툭툭 심하게 움직인다든지 또는 손가락을 쳐봐도 손가락이 까딱까딱 움직이는 이게 어린아이들한테 보이는 그런 반사인데 만약에 성인한테 보이면 머리 쪽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이런 신경들의 지배가 떨어지면 생기는 병적 반사를 시사를 하고 만약 그런 게 있는 경우에는 혹시라도 어떤 덩어리 같은 게 신경을 누르지 않나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물론 눌러서 아프거나 쳐서 아프거나 하는 게 있다면 그쪽에 염증이 있나도 의심해 봐야 되고 피검사를 해봤는데 백혈구 수치가 너무 높다든지 아니면 단백질 수치가 너무 올라가 있다 라고 한다면은 혈액암이 있지 않나 의심해 봐야 되고, 염증 수치가 올라가 있거나 아니면은 뼈 파괴가 되면 나타나는 그런 수치들이 올라가 있으면 이게 뼈 쪽에 만약에 종양을 갉아먹고 있는 뭐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한번 해 봐야 됩니다.
<질병의 검사>
◆ 김치헌 : 진단은 의심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환자분하고의 대화를 통해서 통증의 양상 문제의 양상을 파악을 하고 이학적 검사를 통해 가지고 신경이 어디 막힌 게 있지 않나 의심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그러면서 어디 쪽에 문제가 된다라는 거를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제일 먼저 확인해 보는 게 엑스레이인데요.엑스레이로는 신경 종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뼈가 많이 망가져야 엑스레이로 보이거든요.그래서 그다음 단계로는 전산화 단층 촬영 CT라고 부르는 검사를 하고 거기에서 나타나지 않으면 자기 공명 영상 MRI라고 불리는 검사를 합니다. 어떤 분들은 CT를 찍으면 되지 않느냐 충분하지 않느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CT라는 거는 주로 뼈를 보는 검사이기 때문에 뼈가 많이 침범이 되어 있으면 보이는 거고 MRI라는 검사는 연부 조직을 보는 거여서 신경 안에, 안에 숨어 있는 그런 문제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척수종양을 보기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수적입니다.자 그런데 종양이 뭔가 발견이 됐어요. 그런데 이게 좀 못된 거냐 소위 말해 이게 악성이냐 아니면 양성이냐를 알기 위해서 종양의 대사를 보는 검사가 있습니다.그걸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이라고 그러고 약자로 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라고 하는 검사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이게 어느 정도의 악성도가 있는지를 가늠을 하고 그렇게 해서도 확실치않거나 아니면 이 종양이 뭔지 정확하게 알아야겠다라고 한다면 조직 검사를 하고 나서 그다음에 어떻게 치료할지 결정을 하게 됩니다.
<질병의 치료>
◆ 김치헌 : 그럼 종양 치료는 어떻게 하느냐 양성 종양이 거의 확실해요.그리고 증상도 별로 없고 우연히 발견이 됐어요. 그런 경우에는 대부분 경과 관찰합니다.하지만 그냥 경과 관찰하면 좀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6개월이나 12개월 정도 지나가지고 한 번 더 찍어봅니다. 그래서 종양이 크지 않은지를 보고 만약에 종양이 크다 그리고 크는 속도가 제법 빠르다라고 한다면 종양을 제거해 주는데 그 시간 동안에 혹시라도 증상이 생기고 그리고 그게 종양이 커진 게 확인이 돼서 그게 원인이라면 수술을 고려를 합니다.하지만 처음부터 만약에 목이나 등 쪽에 종양이 크게 있어서 신경을 많이 누르고 있다 그런데 증상은 크게 없다라고 하더라도 그런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됩니다.왜냐하면 지금 이미 종양이 이미 많이 커가지고 신경을 많이 눌러서 어떻게 보면 한계까지 와서 환자분이 사진을 찍게 된 거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리다가 어차피 종양이 클 수 있기 때문에 환자분이 많이 나빠질 수 있어서 나빠지기 전에 조기에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종양을 수술할 때는 첫 번째 수술이 완치에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왜냐하면 우리 조직이라는 거는 아무리 바짝 붙어 있어도 자기만의 경계가 있거든요.그래서 이 경계를 이용해서 종양을 떼주는 게 가장 깨끗하게 뗄 수 있는 방법인데 한 번 건드려 놓으면 주변 조직과 들러붙는 유착이라는 게 생기게 됩니다.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완치가 어렵고 수술이 매우 위험해지기 때문에 첫 번째 수술이 완치에 가장 좋은 기회라는 걸 꼭 아셔야 되고요. 가능하면 첫 번째 수술에 깨끗하게 떼줘야 됩니다.악성 종양의 경우에 얘기가 좀 다릅니다. 악성은 암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그렇기 때문에 발견이 되면은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떼주는 게 맞습니다.물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당연히 떼줘야죠. 악성이라고 암이라고 해가지고 아, 이거는 절대 치료가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척수종양의 경우에는 다른 데 퍼지지 않았다면 종양을 깨끗하게 제거한다면 완치가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종양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좀 고려해야 될 게 있습니다. 그게 주변에 신경이 있다는 겁니다. 종양이 신경과 바짝 붙어 있어요. 그러면은 이게 뚝 떨어지면 좋은데 그렇지 않고 신경하고 꽉 달라붙어 있던가 아니면 신경계를 파고 들어갔던가 아니면 신경이 아니더라도 다른 조직들을 침범해 있는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그런 조직들을 희생을 하면서 종양을 떼야 완치가 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아주 큰 장애가 생길 만한 그런 상황은 만들면 안 되죠.하지만 이 종양을 가만히 놔두면 금방 지나가지고 우리가 전혀 치료하지 못할 만큼 악화가 될 수 있겠다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하고 종양을 깨끗하게 떼고 그다음에는 재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종양이 나면 어떻게 하느냐 그런 것들은 대부분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 면역 치료를 하면서 조절하게 됩니다.
<질병의 사례>
◆ 김치헌 : 몇 가지 예를 보겠습니다. 이 53세 남자 환자분은 수내종양이 척추의 네 마디에 걸쳐서 있고 가로로 봤을 때 전체 신경의 한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지 위약, 보행 장애, 대소변 장애, 감각 이상 생길 수 있는 신경 장애는 거의 다 생긴 상태로 왔고요.이 나이가 많지 않은 분을 신경 장애를 많이 남지 않게 하면서 종양을 제거하는 게 이게 외과 의사들의 큰 숙제입니다. 그럼 이 신경들을 저희가 견인을 하면서 종양을 제거해야 되는데 쉽지 않겠죠. 그래서 수술 중에 저희가 눈으로 보면서 현미경으로 확인하면서 수술을 하지만 신경 감시라는 것을 이용을 해서 환자분의 기능을 보존합니다. 신경 감시라는 거는 머리에서부터 팔다리까지 가는 전기 신호를 보는 겁니다. 그래서 수술할 때 환자분은 마취로 주무시지만 저희가 머리에 전극을 꽂고 전기 자극을 줘서 이 신호가 팔다리에 어떻게 잡히는지를 보고 또 역으로 팔다리에 신호를 주고 그다음에 머리 쪽으로 이거를 받아가지고 신호에 가는 길이 잘 돼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수술 후에는 이 환자의 경우에는 다행히 힘이 좋아지고 보행도 가능하고 힘도 나아지고 그리고 감각도 나아지고 대소변 장애도 호전이 되었습니다.MRI를 보시면 가운데 하얗게 보이는 게 종양이 떨어진 자리인데요. 잘 보시면 바깥쪽에 약간 회색으로 보이는 신경을 봤을 때 두께가 한 1~2mm 정도만 남아 있고 가운데 흰색으로 보이는 종양이 떨어진 자리가 빈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얇게 남아 있어도 신경은 기능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걸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거고요.스스로 안전하게 하면서 종양을 잘 제거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자 폐암 얘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폐암이란 무서운 얘기죠.어 이거 암이다 큰일 났다 오래 못 살겠다 하지만 폐암이 전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주변에 퍼졌다 하더라도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52세 남자 환자께서 반년간 지속되는 기침과 그 다음에 불편감으로 오셨는데 20년 동안 담배를 매일 같이 피우셨어요. 그래서 폐암이 생겼습니다. 보면은 왼쪽 폐 위쪽으로 종양이 있고 흉추 3번으로 침범이 돼 있습니다.이런 경우에는 폐 쪽에 있는 종양만을 뗀다면 척추로 침범된 종양이 남기 때문에 결국엔 재발하게 되고 완치를 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환자는 척추뼈를 합쳐 가지고 한꺼번에 떼기로 계획을 했고요. 수술 전에 항암·방사선 치료를 해서 완치 가능성을 높인 다음에 수술을 진행을 했습니다. 척추뼈와 종양을 한꺼번에 제거했고 그리고 척추뼈가 불안정하게 돼 있기 때문에 나사와 그다음에 저희가 봉을 이용을 해 가지고 고정을 했습니다.그리고 앞쪽에 척추뼈가 떨어진 자리는 저희가 티타늄으로 된 금속 통을 집어넣고 뼈 이식을 해서 보강을 했고 뒤쪽에 보이는 신경이 남아 있습니다. 자 이렇게 하고 이 환자는 저희가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를 추가로 좀 더 했고요. 그러고 나서 6년이 지나서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이암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척추에서 가장 흔한 암이긴 합니다.척수 안에는 전이암이 많이 생기지 않는데 척수를 싸고 있는 다른 주변의 뼈에는 전이암이 제법 생깁니다. 63세 남자분이고 하루 전부터 하지 마비가 급격하게 진행해서 보행하기 어려워서 오시게 됐습니다. 이 환자분께서는 한 15년 전에 간암을 진단을 받고 간경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색전술도 하고 중간에 간이식도 받고 했지만 또 재발하게 됐고 급기야 척추로 전이가 되게 됐습니다. 근데 이런 경우에 저희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전조 증상이 있을 때 이거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이분은 다리 마비는 하루 전에 생겼지만 사실은 일주일 전부터 통증이 심해졌거든요.그러면 그때 한 번쯤 퇴행성 질환이 아닌 다른 질환에 관한 생각을 하고 병원에 한 번 가셨어야 되는데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좀 증상을 많이 만든 다음에 오게 됐습니다.사진을 보면 흉추 7번에 하얗게 보이는 게 종양이고요. 종양이 신경을 지금 누르고 있어서 한번 전체로 보면 한 90% 이상 신경이 눌려 있는 것 같습니다.이것 때문에 이게 흉추에서 눌렸으니까 아래쪽 다리 쪽의 기능이 떨어지고 팔의 기능은 괜찮았습니다. 물론 간암이 전이가 됐으니까 완치시킬 수는 없죠.하지만 이대로 놔두면 다리를 못 쓴다면 결국 다른 합병증이 생기고 또 추가적인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분의 경우에는 종양을 다 제거하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제거를 하고 불안정한 척추를 안정시켜 가지고 다시 걷게 해야만이 그다음에 추가적인 항암 치료를 하고 그다음에 남은 여생을 그 어느 정도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지내실 수 있습니다. 이 환자분은 수술을 결정을 했고 수술하고 나서 다시 보행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MRI를 보시면 신경 눌린 게 많이 풀린 게 보이죠.그래서 환자분 다시 걸을 수 있었기 때문에 항암이란 색전 치료를 지속을 하고 방사선 치료를 하면서 이후에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나머지 여생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질병의 재활>
◆ 김치헌 : 수술 후에 재활 치료는 참 중요합니다. 어 종양이 있다 척수에 내가 수술을 받는다 어 나 못 걷게 되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부터 들고요. 아 수술받으면 어떻게 재활해 이런 걱정들을 합니다.재활은 수술 전부터 하는 겁니다. 진단이 됐어요. 수술 날짜가 정해졌어요. 그러면 그때까지 가만히 있으시지 마시고요. 우선 몸을 만들어야 됩니다. 담배를 끊으시고 술을 끊으시고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움직일 수 있는 부위들은 몸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렇게 해야 수술 후에 재활할 수 있는 체력이 생깁니다.그리고 수술하고 나면 아프죠. 아무리 진통제를 잘 써도 아프실 수밖에 없습니다.하지만 그렇더라도 가능한 빨리 저희는 수술하면 직후에 걸으시라고 말씀드립니다.힘이 있으면 걸어야 되고 서야 됩니다. 그렇다면 점점 통증도 나아지고 식사도 빨라집니다.영양 상태가 좋아지기 때문에 회복이 훨씬 빠르게 되고 그래서 걸을 수 있으면 보통 3일 정도 지나면 병원에서 퇴원하고요. 추가적으로 조금 더 병원에 계시고 싶으면 요양병원이나 2차 병원들에서 저희가 치료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자 그러면은 원래 일상을 언제 갈 수 있느냐 일상생활은 수술하고 걸을 수 있으면 시작을 하는 겁니다. 화장실도 왔다 갔다 하고 가벼운 식사도 하고 가벼운 가사 일도 하실 수 있으면 하는 겁니다. 하지만 업무는 다르죠. 사무 업무는 보통 한 달 육체 업무는 한 세 달 정도 지나서 복귀하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수술 전에 힘이 많이 빠져 있고 그런 경우에 수술한다고 해도 바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재활 시간이 필요하고 어떤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또는 수술하고 나서 저희가 원치 않게 힘이 빠져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그런 경우에는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재활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때는 이제 원래 업무로 복귀하는 데는 환자 상태를 봐가면서 결정을 해야 됩니다.다시 말씀드리지만 재활 치료는 수술 직후부터 바로 걷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메디컬AI Q&A>
◆ 김치헌 : 시청자들께서 척수종양과 관련해 다양한 질문들을 보내주셨는데요.함께 확인해 보시죠.
<종양이 남아있는데 재발 가능성은?>
◇ Y-GO (AI 앵커) : 얼마 전 척추 종양 수술을 받았는데 종양은 일부만 제거하고 척추는 철심으로 고정했습니다.다시 재발되지 않을까요?
◆ 김치헌 : 예 궁금해하실 상황일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거는 어떤 종양이었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종양이 만약에 양성 종양이다라고 한다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가능하면 다 떼주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 떼는 과정에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 또는 신경 손상이 있을 것 같다라고 한다면 종양을 일부 남기고 그다음에 척추가 불안정하면 철심으로 고정을 해 줍니다.이제 남은 종양은 잘 관찰을 해야죠. 방사선 치료를 해서 예방적으로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시간을 두고 사진을 찍어봐서 또 커지게 되면 수술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첫 수술이 완치에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두 번째 수술을 하게 되면 종양의 주변 조직과 많이 붙어 있기 때문에 다 떼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세 번째 네 번째 수술해야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첫 번째 수술 때 전략을 잘 세우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 종양이 만약에 전이성 종양이다라고 한다면은 종양을 남기고 그다음 고정만 하는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전이성 종양의 경우 대부분의 완치적인 수술이 쉽지 않고 왜냐하면 다른 부위에 이미 종양이 있거든요.거기만 다 뗀다고 해 가지고 몸에 있는 종양이 없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수술을 너무 위험하게 하는 게 환자한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그리고 재활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항암·방사선 치료가 늦어진다면 환자한테는 손해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은 통증·마비 등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수술을 진행하고 가능한 빨리 항암·방사선 치료·면역 치료를 진행을 합니다.
<혈액 종양지표 검사로 진단 가능?>
◇ Y-ON (AI 앵커) : 척수종양도 혈액을 통한 종양지표 검사로 알 수 있나요?
◆ 김치헌 : 요새 건강 검진을 하시면 혈액을 통해서도 종양을 좀 알 수가 있죠.예를 들면 전립선암 또는 난소암 이런 것들은 저희가 혈액으로 어느 정도는 종양 여부를 알 수가 있고 간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혹시 척수도 이런 지표가 있지 않나 충분히 고민해 볼 수 있고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종양표지자가 신경에서 나오는 거는 혈액이 검출되지 않습니다.이유는 우리 신경이라는 건 몸 안에 꼭꼭 감춰놓고 있다고 했잖아요.그러면서 특별한 벽을 만들어 놨습니다. 이거를 신경계 혈관 장벽이라고 하는데 이 장벽이 있어서 그런지 종양표지자가 쉽게 혈액에서 검출이 되지는 않습니다.하지만 전이암, 척추 아까 척수 말고 척추에서 뼈에서는 전이암이 제법 있다고 했는데요.그런 경우에는 원발암을 뭐 폐암이라든지 간암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표지자로 알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서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지표 검사로 알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추 종양, 척추 마취 괜찮을까?>
◇ Y-GO (AI 앵커) : 1,2번 요추 사이 척수에 2mm 정도의 종양이 있습니다.이번에 치질 수술을 받으려고 하는데 척추 마취를 한다고 합니다. 괜찮을까요?
◆ 김치헌 : 예 괜찮습니다. 위치에 따라 좀 다를 수 있긴 한데 아마 2mm 정도 종양이라면은 경막 안에 있는 종양으로 생각이 됩니다.저희가 치질 수술할 때 척추 마취는 경막 바깥쪽으로 관을 넣고 거기다 약을 주입하고 마취를 진행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취가 종양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하지만 이 마취를 하시는 그 선생님께 종양이 여기 있다 진단을 받았다라고 미리 알려드리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김치헌 : 척수종양이라고 얘기를 들으면 많이 당황하실 겁니다.치료도 어렵고 혹시라도 무슨 장애가 남을 수도 있고 하지만 너무 놀라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의해서 적절하게 치료받으시면 완치가 될 수 있습니다.하지만 증상이 있는데 괜찮겠지 그냥 퇴행성 변화겠지 하고 미루다가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생기면 겁내지 마시고 전문가를 찾으시기 바랍니다.오늘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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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김치헌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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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헌 : 안녕하세요. 신경외과 전문의 김치헌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척추, 팔, 다리, 옆구리 통증이 6주 이상 지속되고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힘이 빠지면 꼭 한번 의심해야 할 질환 척수종양의 증상과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허리와 목에 통증이 느껴지고 다리가 저리며 감각이 저하되는 증상이 지속되면 의심해 봐야 아는 척수종양. 척수종양은 신경 조직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엑스레이로 발견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영구적인 신경 손상은 물론 사지마비와 배변장애, 호흡 부전에 합병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척수종양이 양성인 경우는 종양이 1년에 약 1mm씩 자라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면 제거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악성 종양의 경우는 종양의 크기가 빠르게 자라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어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기회마저 놓칠 수 있다. 척수 어디에서나 발생 가능한 척수종양. 척수종양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질병의 이해>
◆ 김치헌 : 척추는 다들 아시죠? 그런데 척수 하면 ’그게 뭔데?’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신경계는 뇌, 뇌신경, 척수, 척추 신경근, 말초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여기서 머리인 뇌와 척추 신경근을 연결하는 줄기가 바로 척수입니다.지금 보시는 그림처럼 머리가 있고 그다음에 아래쪽으로 목 등 허리가 있고 거기를 연결하는 길이 척수이고요. 척수에서는 양옆으로 길이 나가게 됩니다. 이게 신경근이라고 그러고 신경근이 말초와 연결되면서 팔, 다리 그리고 온몸의 운동과 감각을 지배하게 됩니다.그리고 그림에 보면 척수라는 것이 몸 안에 있는데 척추뼈라는 데 안에 꽁꽁 감춰져 있어서 이 중요한 구조물이 우리 몸 한가운데 위치하게 됩니다. 그래서 척수는 뇌에서 신호를 우리 몸에 구석구석 전달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길로 운동, 감각, 균형, 대·소변 기능 등 모든 신경 기능이 여기 지배하게 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 생각하면 되는데 직경이 약 1.2cm 정도 되고 앞뒤 길이는 약 1cm 정도 돼서 실제로 머리에서 가는 그 많은 정보들이 이 작은 신경 안으로 지배하게 되어 있습니다.
<질병의 분류>
◆ 김치헌 : 자, 그러면 척수종양이란 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척수를 싸고 있는 구조물들이 있는데 신경막이 있고 그다음에 옆에 있는 가지 신경근이 있고요. 그리고 뼈가 있고 연골 등 주변에 많은 조직들이 있는데 거기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척수종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척수종양 위치에 따라서 구별을 보통 하는데요. 신경을 싸고 있는 막을 경막 그리고 척수를 싸고 있는 막을 연막이라고 부르고 경막 바깥에 있는 종양은 경막외 종양 그리고 경막 안에 있지만 연막 밖에 있는 종양을 경막내 척수외 종양이라고 그러고 연막 안에 있는 종양을 척수 내 종양 또는 수내종양이라고 부릅니다.이곳에서는 다양한 종양이 생길 수 있고 양성과 악성종양, 우리가 흔히 암이라고 부르는 종양이 모두 발생 가능합니다.척수는 머리에서부터 시작해서 목 등 허리에 다 위치를 하고 있고요.다 종양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크기로 보면은 등이 가장 크고 그다음에 허리 그다음 목이니까 등에 가장 종양이 많이 생길 수가 있고 그다음 허리 그다음에 목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그럼 종양은 여러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양성과 악성이 있는데 척수에도 양성과 악성 종양이 모두 생길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양성 종양과 다르게 양성 종양은 깨끗하게 떼낸 경우에는 거의 다 완치가 되지만 악성 종양은 10~15% 정도 재발과 전이 위험이 있습니다.그래서 수술할 때 깨끗하게 제거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악성 종양인 경우에는 일부러 종양을 다 제거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약에 종양이 중요한 장기·혈관이라든지 신경을 감싸고 있거나 아니면 종양을 제거하면서 그런 부분 손상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거나 했을 때 이 종양을 완치시킬 수 있겠느냐 없느냐를 저울질해서 만약에 종양을 완치시킬 수 없는데 다른 장기 손상이 환자분께 크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면 종양 일부로 남기고 남은 종양은 항암·방사선·면역 치료들을 시행해서 조절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질병의 원인>
◆ 김치헌 : 종양은 왜 생기느냐 저희들이 원인을 다 알면 좋은데 아직까지는 모르는 게 많습니다. 종양은 크게 종양이 생기는 인자가 있고 종양을 억제하는 인자가 있고 우리 몸에서 늘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유전자적인 변화나 세포 돌연변이가 생기면서 종양 생성 인자가 힘이 세지거나 종양 억제 인자가 힘이 약해지거나 한다면 균형이 맞지 않아서 종양이 생기게 되고 그게 바로 양성 종양이나 악성 종양으로 발현이 되게 됩니다. 이 이외에도 방사선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원인이 더 생길 수 있다고 알고 있긴 한데 대부분 경우에는 아직 원인은 다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질병의 증상>
◆ 김치헌 : 척추에 생기는 종양 중에 가장 흔한 거는 전이암인데요.전이암인 경우에는 뭐 아시겠지만 여러 가지 원인들이 많죠. 폐암이나 간암이나 신장암이나 원인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 전이가 되는 경우에는 다른 원인들이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그러면 종양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생기느냐 우리 신경은 머리에서부터 아래로 쭉 연결된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종양이 생기는 위치의 아래쪽으로 증상이 보통 생깁니다. 머리에서 신호가 가서 쭉 내려가서 팔다리를 움직이게 해야 되는데 신호가 한 군데서 막히게 된다면 아래쪽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또 아래쪽에서 우리가 팔·다리로 느끼는 이런 감각들이 올라와야 되는데 길에서 막히면 머리에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감각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목 쪽에서 종양이 생겼다 그러면은 팔·다리 힘이 빠지고 팔·다리에 감각이 떨어지고 그리고 걸을 때 균형이 잘 안 잡히고 어떤 분들은 어지럽다 표현을 하시기도 하고 대소변 장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근데 신경 줄기에 눌리면 그럴 수가 있는데 신경 옆에 가지 신경근이라는 게 있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거기가 눌리게 되면은 신경근이 지배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예를 들면은 경추 6번 신경이 눌렸다 그러면 팔을 굽히는 데 관여하는 신경인데 팔 굽히는 힘이 약해지면서 물건을 들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는 경우들도 있습니다.보통 종양이 있다. 신경을 눌린다. 그러면은 신경 증상이 생기고 마비가 생긴다라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실제로 환자분들께서 맨 처음에 느끼는 증상은 통증입니다.목에 생겼느냐 등에 생기냐 허리에 생겼냐에 따라서 그 부위에 생기는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맨 처음 나타나게 되고 그게 조금 더 종양이 커지고 신경을 많이 두르게 되면 힘이 빠지고 물건을 놓치는 그런 이제 운동 증상이나 감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어떤 분들은 이게 운동 증상은 별로 없는데 감각 증상이 좀 고약하게 나빠지면서 민감해서 만지기만 해도 아프다 또는 에어컨 바람을 쐬는데 이게 바람이 너무 차다 칼로 베는 것 같다라고 표현을 하시기도 하고 처음 증상으로 소변이 옛날과 다르게 급하고 잘 참지 못하겠다라는 증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질병과 유사한 질환>
◆ 김치헌 : 자, 그러면 이런 증상이 척추종양에만 국한돼 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어 퇴행성 질환이 가장 흔한 척추 질환이고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척추 디스크 질환 협착증 등의 증상들과 많이 겹칩니다. 디스크 질환 협착증으로도 통증이 생기고 팔· 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방사통 또는 힘 빠진 이 생길 수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보통 이런 증상이 생기면 퇴행성 질환이라고 많이들 생각을 하시는데요.하지만 퇴행성 질환이라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적색경보가 있으면 종양이나 아니면 감염 같은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교과서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환자를 만나면 환자분과 대화를 통해 가지고 이게 어떤 상황일지 예측을 하는데요.통증이 환자분이 말씀하실 때 이게 움직일 때 더 아프고 누울 때 나아진다라고 한다면 일반적으로는 퇴행성 질환 통증을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누워도 계속 아프고 통증이 자꾸 진행을 하고 잠도 못 잘 정도로 아프고 한 달 정도 약도 먹고 주사 치료도 했는데 계속 아프다라고 한다면 이거는 그 퇴행성 질환이 아닌 다른 질환이 아닐까 한 번쯤은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그리고 처음에 통증이 생겼을 때 별로 다치지도 않았는데 너무 큰 통증이 생겼다 그러면 좀 심상치 않다 생각을 해 봐야 되고요. 예전에 만약에 암을 앓았고 물론 완치가 됐다 하더라도 병력이 있거나 아니면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또는 주사 같은 약을 오랫동안 써왔던 분들은 혹시라도 감염이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 봐야 되고요.만약에 체중이 최근에 많이 감소했다 예를 들면 뭐 두 달 사이에 분명히 잘 먹고 했는데 그냥 살이 쭉쭉 빠져서 5kg 빠졌다라고 한다면 이건 뭔가 몸에서 이 체중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저희가 환자분을 문진하고 나면 그다음에는 이학적 검사라는 걸 합니다.그래서 의사분들이 환자분들을 만져봐서 힘도 보고 그리 툭툭 쳐가면서 반응도 보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이상을 감지를 합니다. 만약에 힘이 너무 많이 빠져 있다든지 걸을 때 균형 잡히는 게 좀 이상하다든지 아니면은 말씀하시는데 이게 배뇨 곤란·변실금 등이 좀 확실하게 좀 문제가 있어 보이고 저희가 또 환자분을 검진할 때 고무망치로 여기도 쳐보고 여기도 쳐보고 무릎도 쳐보고 하는데, 만약에 정상적으로 이 정도 움직여야 하는데 이게 툭툭 심하게 움직인다든지 또는 손가락을 쳐봐도 손가락이 까딱까딱 움직이는 이게 어린아이들한테 보이는 그런 반사인데 만약에 성인한테 보이면 머리 쪽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이런 신경들의 지배가 떨어지면 생기는 병적 반사를 시사를 하고 만약 그런 게 있는 경우에는 혹시라도 어떤 덩어리 같은 게 신경을 누르지 않나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물론 눌러서 아프거나 쳐서 아프거나 하는 게 있다면 그쪽에 염증이 있나도 의심해 봐야 되고 피검사를 해봤는데 백혈구 수치가 너무 높다든지 아니면 단백질 수치가 너무 올라가 있다 라고 한다면은 혈액암이 있지 않나 의심해 봐야 되고, 염증 수치가 올라가 있거나 아니면은 뼈 파괴가 되면 나타나는 그런 수치들이 올라가 있으면 이게 뼈 쪽에 만약에 종양을 갉아먹고 있는 뭐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한번 해 봐야 됩니다.
<질병의 검사>
◆ 김치헌 : 진단은 의심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환자분하고의 대화를 통해서 통증의 양상 문제의 양상을 파악을 하고 이학적 검사를 통해 가지고 신경이 어디 막힌 게 있지 않나 의심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그러면서 어디 쪽에 문제가 된다라는 거를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제일 먼저 확인해 보는 게 엑스레이인데요.엑스레이로는 신경 종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뼈가 많이 망가져야 엑스레이로 보이거든요.그래서 그다음 단계로는 전산화 단층 촬영 CT라고 부르는 검사를 하고 거기에서 나타나지 않으면 자기 공명 영상 MRI라고 불리는 검사를 합니다. 어떤 분들은 CT를 찍으면 되지 않느냐 충분하지 않느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CT라는 거는 주로 뼈를 보는 검사이기 때문에 뼈가 많이 침범이 되어 있으면 보이는 거고 MRI라는 검사는 연부 조직을 보는 거여서 신경 안에, 안에 숨어 있는 그런 문제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척수종양을 보기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수적입니다.자 그런데 종양이 뭔가 발견이 됐어요. 그런데 이게 좀 못된 거냐 소위 말해 이게 악성이냐 아니면 양성이냐를 알기 위해서 종양의 대사를 보는 검사가 있습니다.그걸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이라고 그러고 약자로 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라고 하는 검사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이게 어느 정도의 악성도가 있는지를 가늠을 하고 그렇게 해서도 확실치않거나 아니면 이 종양이 뭔지 정확하게 알아야겠다라고 한다면 조직 검사를 하고 나서 그다음에 어떻게 치료할지 결정을 하게 됩니다.
<질병의 치료>
◆ 김치헌 : 그럼 종양 치료는 어떻게 하느냐 양성 종양이 거의 확실해요.그리고 증상도 별로 없고 우연히 발견이 됐어요. 그런 경우에는 대부분 경과 관찰합니다.하지만 그냥 경과 관찰하면 좀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6개월이나 12개월 정도 지나가지고 한 번 더 찍어봅니다. 그래서 종양이 크지 않은지를 보고 만약에 종양이 크다 그리고 크는 속도가 제법 빠르다라고 한다면 종양을 제거해 주는데 그 시간 동안에 혹시라도 증상이 생기고 그리고 그게 종양이 커진 게 확인이 돼서 그게 원인이라면 수술을 고려를 합니다.하지만 처음부터 만약에 목이나 등 쪽에 종양이 크게 있어서 신경을 많이 누르고 있다 그런데 증상은 크게 없다라고 하더라도 그런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됩니다.왜냐하면 지금 이미 종양이 이미 많이 커가지고 신경을 많이 눌러서 어떻게 보면 한계까지 와서 환자분이 사진을 찍게 된 거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리다가 어차피 종양이 클 수 있기 때문에 환자분이 많이 나빠질 수 있어서 나빠지기 전에 조기에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종양을 수술할 때는 첫 번째 수술이 완치에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왜냐하면 우리 조직이라는 거는 아무리 바짝 붙어 있어도 자기만의 경계가 있거든요.그래서 이 경계를 이용해서 종양을 떼주는 게 가장 깨끗하게 뗄 수 있는 방법인데 한 번 건드려 놓으면 주변 조직과 들러붙는 유착이라는 게 생기게 됩니다.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완치가 어렵고 수술이 매우 위험해지기 때문에 첫 번째 수술이 완치에 가장 좋은 기회라는 걸 꼭 아셔야 되고요. 가능하면 첫 번째 수술에 깨끗하게 떼줘야 됩니다.악성 종양의 경우에 얘기가 좀 다릅니다. 악성은 암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그렇기 때문에 발견이 되면은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떼주는 게 맞습니다.물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당연히 떼줘야죠. 악성이라고 암이라고 해가지고 아, 이거는 절대 치료가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척수종양의 경우에는 다른 데 퍼지지 않았다면 종양을 깨끗하게 제거한다면 완치가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종양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좀 고려해야 될 게 있습니다. 그게 주변에 신경이 있다는 겁니다. 종양이 신경과 바짝 붙어 있어요. 그러면은 이게 뚝 떨어지면 좋은데 그렇지 않고 신경하고 꽉 달라붙어 있던가 아니면 신경계를 파고 들어갔던가 아니면 신경이 아니더라도 다른 조직들을 침범해 있는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그런 조직들을 희생을 하면서 종양을 떼야 완치가 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아주 큰 장애가 생길 만한 그런 상황은 만들면 안 되죠.하지만 이 종양을 가만히 놔두면 금방 지나가지고 우리가 전혀 치료하지 못할 만큼 악화가 될 수 있겠다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하고 종양을 깨끗하게 떼고 그다음에는 재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종양이 나면 어떻게 하느냐 그런 것들은 대부분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 면역 치료를 하면서 조절하게 됩니다.
<질병의 사례>
◆ 김치헌 : 몇 가지 예를 보겠습니다. 이 53세 남자 환자분은 수내종양이 척추의 네 마디에 걸쳐서 있고 가로로 봤을 때 전체 신경의 한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지 위약, 보행 장애, 대소변 장애, 감각 이상 생길 수 있는 신경 장애는 거의 다 생긴 상태로 왔고요.이 나이가 많지 않은 분을 신경 장애를 많이 남지 않게 하면서 종양을 제거하는 게 이게 외과 의사들의 큰 숙제입니다. 그럼 이 신경들을 저희가 견인을 하면서 종양을 제거해야 되는데 쉽지 않겠죠. 그래서 수술 중에 저희가 눈으로 보면서 현미경으로 확인하면서 수술을 하지만 신경 감시라는 것을 이용을 해서 환자분의 기능을 보존합니다. 신경 감시라는 거는 머리에서부터 팔다리까지 가는 전기 신호를 보는 겁니다. 그래서 수술할 때 환자분은 마취로 주무시지만 저희가 머리에 전극을 꽂고 전기 자극을 줘서 이 신호가 팔다리에 어떻게 잡히는지를 보고 또 역으로 팔다리에 신호를 주고 그다음에 머리 쪽으로 이거를 받아가지고 신호에 가는 길이 잘 돼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수술 후에는 이 환자의 경우에는 다행히 힘이 좋아지고 보행도 가능하고 힘도 나아지고 그리고 감각도 나아지고 대소변 장애도 호전이 되었습니다.MRI를 보시면 가운데 하얗게 보이는 게 종양이 떨어진 자리인데요. 잘 보시면 바깥쪽에 약간 회색으로 보이는 신경을 봤을 때 두께가 한 1~2mm 정도만 남아 있고 가운데 흰색으로 보이는 종양이 떨어진 자리가 빈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얇게 남아 있어도 신경은 기능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걸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거고요.스스로 안전하게 하면서 종양을 잘 제거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자 폐암 얘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폐암이란 무서운 얘기죠.어 이거 암이다 큰일 났다 오래 못 살겠다 하지만 폐암이 전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주변에 퍼졌다 하더라도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52세 남자 환자께서 반년간 지속되는 기침과 그 다음에 불편감으로 오셨는데 20년 동안 담배를 매일 같이 피우셨어요. 그래서 폐암이 생겼습니다. 보면은 왼쪽 폐 위쪽으로 종양이 있고 흉추 3번으로 침범이 돼 있습니다.이런 경우에는 폐 쪽에 있는 종양만을 뗀다면 척추로 침범된 종양이 남기 때문에 결국엔 재발하게 되고 완치를 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환자는 척추뼈를 합쳐 가지고 한꺼번에 떼기로 계획을 했고요. 수술 전에 항암·방사선 치료를 해서 완치 가능성을 높인 다음에 수술을 진행을 했습니다. 척추뼈와 종양을 한꺼번에 제거했고 그리고 척추뼈가 불안정하게 돼 있기 때문에 나사와 그다음에 저희가 봉을 이용을 해 가지고 고정을 했습니다.그리고 앞쪽에 척추뼈가 떨어진 자리는 저희가 티타늄으로 된 금속 통을 집어넣고 뼈 이식을 해서 보강을 했고 뒤쪽에 보이는 신경이 남아 있습니다. 자 이렇게 하고 이 환자는 저희가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를 추가로 좀 더 했고요. 그러고 나서 6년이 지나서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이암이 있어요. 어떻게 보면 척추에서 가장 흔한 암이긴 합니다.척수 안에는 전이암이 많이 생기지 않는데 척수를 싸고 있는 다른 주변의 뼈에는 전이암이 제법 생깁니다. 63세 남자분이고 하루 전부터 하지 마비가 급격하게 진행해서 보행하기 어려워서 오시게 됐습니다. 이 환자분께서는 한 15년 전에 간암을 진단을 받고 간경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색전술도 하고 중간에 간이식도 받고 했지만 또 재발하게 됐고 급기야 척추로 전이가 되게 됐습니다. 근데 이런 경우에 저희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전조 증상이 있을 때 이거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이분은 다리 마비는 하루 전에 생겼지만 사실은 일주일 전부터 통증이 심해졌거든요.그러면 그때 한 번쯤 퇴행성 질환이 아닌 다른 질환에 관한 생각을 하고 병원에 한 번 가셨어야 되는데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좀 증상을 많이 만든 다음에 오게 됐습니다.사진을 보면 흉추 7번에 하얗게 보이는 게 종양이고요. 종양이 신경을 지금 누르고 있어서 한번 전체로 보면 한 90% 이상 신경이 눌려 있는 것 같습니다.이것 때문에 이게 흉추에서 눌렸으니까 아래쪽 다리 쪽의 기능이 떨어지고 팔의 기능은 괜찮았습니다. 물론 간암이 전이가 됐으니까 완치시킬 수는 없죠.하지만 이대로 놔두면 다리를 못 쓴다면 결국 다른 합병증이 생기고 또 추가적인 항암 방사선 치료를 받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분의 경우에는 종양을 다 제거하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제거를 하고 불안정한 척추를 안정시켜 가지고 다시 걷게 해야만이 그다음에 추가적인 항암 치료를 하고 그다음에 남은 여생을 그 어느 정도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지내실 수 있습니다. 이 환자분은 수술을 결정을 했고 수술하고 나서 다시 보행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MRI를 보시면 신경 눌린 게 많이 풀린 게 보이죠.그래서 환자분 다시 걸을 수 있었기 때문에 항암이란 색전 치료를 지속을 하고 방사선 치료를 하면서 이후에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나머지 여생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질병의 재활>
◆ 김치헌 : 수술 후에 재활 치료는 참 중요합니다. 어 종양이 있다 척수에 내가 수술을 받는다 어 나 못 걷게 되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부터 들고요. 아 수술받으면 어떻게 재활해 이런 걱정들을 합니다.재활은 수술 전부터 하는 겁니다. 진단이 됐어요. 수술 날짜가 정해졌어요. 그러면 그때까지 가만히 있으시지 마시고요. 우선 몸을 만들어야 됩니다. 담배를 끊으시고 술을 끊으시고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움직일 수 있는 부위들은 몸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렇게 해야 수술 후에 재활할 수 있는 체력이 생깁니다.그리고 수술하고 나면 아프죠. 아무리 진통제를 잘 써도 아프실 수밖에 없습니다.하지만 그렇더라도 가능한 빨리 저희는 수술하면 직후에 걸으시라고 말씀드립니다.힘이 있으면 걸어야 되고 서야 됩니다. 그렇다면 점점 통증도 나아지고 식사도 빨라집니다.영양 상태가 좋아지기 때문에 회복이 훨씬 빠르게 되고 그래서 걸을 수 있으면 보통 3일 정도 지나면 병원에서 퇴원하고요. 추가적으로 조금 더 병원에 계시고 싶으면 요양병원이나 2차 병원들에서 저희가 치료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자 그러면은 원래 일상을 언제 갈 수 있느냐 일상생활은 수술하고 걸을 수 있으면 시작을 하는 겁니다. 화장실도 왔다 갔다 하고 가벼운 식사도 하고 가벼운 가사 일도 하실 수 있으면 하는 겁니다. 하지만 업무는 다르죠. 사무 업무는 보통 한 달 육체 업무는 한 세 달 정도 지나서 복귀하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수술 전에 힘이 많이 빠져 있고 그런 경우에 수술한다고 해도 바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재활 시간이 필요하고 어떤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또는 수술하고 나서 저희가 원치 않게 힘이 빠져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그런 경우에는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재활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때는 이제 원래 업무로 복귀하는 데는 환자 상태를 봐가면서 결정을 해야 됩니다.다시 말씀드리지만 재활 치료는 수술 직후부터 바로 걷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메디컬AI Q&A>
◆ 김치헌 : 시청자들께서 척수종양과 관련해 다양한 질문들을 보내주셨는데요.함께 확인해 보시죠.
<종양이 남아있는데 재발 가능성은?>
◇ Y-GO (AI 앵커) : 얼마 전 척추 종양 수술을 받았는데 종양은 일부만 제거하고 척추는 철심으로 고정했습니다.다시 재발되지 않을까요?
◆ 김치헌 : 예 궁금해하실 상황일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거는 어떤 종양이었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종양이 만약에 양성 종양이다라고 한다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가능하면 다 떼주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 떼는 과정에 너무 많은 위험이 있다 또는 신경 손상이 있을 것 같다라고 한다면 종양을 일부 남기고 그다음에 척추가 불안정하면 철심으로 고정을 해 줍니다.이제 남은 종양은 잘 관찰을 해야죠. 방사선 치료를 해서 예방적으로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시간을 두고 사진을 찍어봐서 또 커지게 되면 수술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첫 수술이 완치에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두 번째 수술을 하게 되면 종양의 주변 조직과 많이 붙어 있기 때문에 다 떼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세 번째 네 번째 수술해야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첫 번째 수술 때 전략을 잘 세우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 종양이 만약에 전이성 종양이다라고 한다면은 종양을 남기고 그다음 고정만 하는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전이성 종양의 경우 대부분의 완치적인 수술이 쉽지 않고 왜냐하면 다른 부위에 이미 종양이 있거든요.거기만 다 뗀다고 해 가지고 몸에 있는 종양이 없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수술을 너무 위험하게 하는 게 환자한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그리고 재활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항암·방사선 치료가 늦어진다면 환자한테는 손해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은 통증·마비 등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수술을 진행하고 가능한 빨리 항암·방사선 치료·면역 치료를 진행을 합니다.
<혈액 종양지표 검사로 진단 가능?>
◇ Y-ON (AI 앵커) : 척수종양도 혈액을 통한 종양지표 검사로 알 수 있나요?
◆ 김치헌 : 요새 건강 검진을 하시면 혈액을 통해서도 종양을 좀 알 수가 있죠.예를 들면 전립선암 또는 난소암 이런 것들은 저희가 혈액으로 어느 정도는 종양 여부를 알 수가 있고 간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혹시 척수도 이런 지표가 있지 않나 충분히 고민해 볼 수 있고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종양표지자가 신경에서 나오는 거는 혈액이 검출되지 않습니다.이유는 우리 신경이라는 건 몸 안에 꼭꼭 감춰놓고 있다고 했잖아요.그러면서 특별한 벽을 만들어 놨습니다. 이거를 신경계 혈관 장벽이라고 하는데 이 장벽이 있어서 그런지 종양표지자가 쉽게 혈액에서 검출이 되지는 않습니다.하지만 전이암, 척추 아까 척수 말고 척추에서 뼈에서는 전이암이 제법 있다고 했는데요.그런 경우에는 원발암을 뭐 폐암이라든지 간암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표지자로 알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서 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지표 검사로 알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추 종양, 척추 마취 괜찮을까?>
◇ Y-GO (AI 앵커) : 1,2번 요추 사이 척수에 2mm 정도의 종양이 있습니다.이번에 치질 수술을 받으려고 하는데 척추 마취를 한다고 합니다. 괜찮을까요?
◆ 김치헌 : 예 괜찮습니다. 위치에 따라 좀 다를 수 있긴 한데 아마 2mm 정도 종양이라면은 경막 안에 있는 종양으로 생각이 됩니다.저희가 치질 수술할 때 척추 마취는 경막 바깥쪽으로 관을 넣고 거기다 약을 주입하고 마취를 진행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취가 종양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하지만 이 마취를 하시는 그 선생님께 종양이 여기 있다 진단을 받았다라고 미리 알려드리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자>
◆ 김치헌 : 척수종양이라고 얘기를 들으면 많이 당황하실 겁니다.치료도 어렵고 혹시라도 무슨 장애가 남을 수도 있고 하지만 너무 놀라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의해서 적절하게 치료받으시면 완치가 될 수 있습니다.하지만 증상이 있는데 괜찮겠지 그냥 퇴행성 변화겠지 하고 미루다가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생기면 겁내지 마시고 전문가를 찾으시기 바랍니다.오늘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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