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번쩍하더니 활활"...CCTV로 재구성한 광명 아파트 화재

단독 "번쩍하더니 활활"...CCTV로 재구성한 광명 아파트 화재

2025.07.18.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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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광명 아파트에서 큰불이 나 3명이 숨지는 등 6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주변 CCTV 등의 현장 영상으로 이번 대형 화재를 시간대별로 재구성했습니다.

김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비가 오는 평범한 골목길, 아파트 1층에서 새어 나오는 연기에 오가던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점차 붉은 불길이 비치는가 싶더니 소방차가 도착할 때쯤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타오릅니다.

소방서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밤 9시 5분쯤, 5분 정도 더 지나자 불길로 아파트 밖까지 환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화재 현장 인근 CCTV엔 소방차가 연달아 골목에 들어오고 놀란 시민들이 아파트에서 벗어나려는 듯 뛰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소방관과 구급 대원들은 현장 도착 직후 인근 도로에 응급의료소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매트를 하나씩 깔고 들것을 들여오며 준비하는데 이때쯤 소방 대응 단계가 2단계로 상향됩니다.

이 시각쯤,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은 이미 아파트 전체를 집어삼킬 듯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불타는 차들 사이 주차장 천장에서는 무언가가 와르르 떨어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방대원 2명이 물이 부족한지 소화전에 연결된 호스를 끌어갑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 진화 작업이 이어지며 큰 불길이 잡혀가던 때쯤엔 아파트 주변 도로 응급의료소가 부상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환자들은 늘어만 갑니다.

소방대원들의 분투 속에 화재는 1시간 반 만에 진압됐지만, 끝내 3명이 숨지는 등 6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윤다솔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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