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들이 흔들린다!” 주말 더 큰비... ’호우, 산사태‘ 한 눈에, 이 ’앱‘ 받으세요

“전국 산들이 흔들린다!” 주말 더 큰비... ’호우, 산사태‘ 한 눈에, 이 ’앱‘ 받으세요

2025.07.18. 오전 10: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5년 7월 18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자취를 감춘 것 같았던 장마전선이 다시 등장하면서 수도권과 중부지방 중심으로 극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요.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요. 주민들도 5천여 명 이상 대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청양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서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있었죠. 다행히 구조가 되셨는데요. 이렇게 극한 호우가 쏟아질 때 산사태 우려가 심해집니다. 산사태 상황, 지금 어떤지 예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산림청으로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 전화 연결합니다. 통제관님, 안녕하세요.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이하 이용권): 네, 안녕하세요.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 이용권입니다.

◆박귀빈: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럴 때 정말 한순간도 계속 신경을 놓을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실 것 같은데요. 전국 산사태 현황이 지금 어떤가요?

◇이용권: 먼저, 자주 TV나 방송을 통해서 접하실 수 있는 산사태 위기 경보는요 강우 상황하고 뭐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발령이 됩니다. 그런데 호우가 집중되었던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지역은 지난 7월 17일 06시 30분부터 심각단계가 발령돼 있는 상황이고요. 현재는 제주 지역이 주의단계 그리고 나머지 지역은 경계단계로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높은 편으로 판단하고 위기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사태 발생 현황을 잠깐 말씀드리면, 현재까지 사면에서의 토사 유출이나 산사태로 의심되는 신고는 5건이 있었고요. 계속 신고 접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니까 아마 강우가 이제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접어들면 저희들 항공이나 지상예찰을 통해서 산사태 피해 규모와 정도를 파악하는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박귀빈: 조금 전에 심각단계인 지역들을 좀 짚어주셨잖아요, 산사태가 심각단계다라고 하면 어느 정도의 위험이 있다고 봐야 됩니까? 그곳에 계신 분들 대피를 해야 되는 그 정도인가요?

◇이용권: 대피를 하는데 모든 인원이 대피하기는 어렵고요. 저희들이 심각단계를 먼저 발령을 하면 저희들 공무원이 비상근무라든지 이런 체계들이 비상 대응체계들을 바꾸는 걸 먼저 하고 또 이제 주민들께서는 국민들께서는 우리 지역이 심각 단계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대피할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박귀빈: 심각단계 지역에 계신 분들은 일단 마음의 준비는 하고 계셔야 된다 이런 말씀인 거예요. 이번에 극한 폭우, 극한 호우 이제는 이제 아예 비를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원래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 위험이 있는 거는 알고 있었는데요. 기후 위기 때문에 점점 한 번에 집중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는 이런 양상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기존보다 일반적인 큰 비 내릴 때보다 훨씬 더 산사태에 영향을 많이 줄 수 있게 되는 건가요?

◇이용권: 이제 그 산사태는 이제 산에서 이제 발생하는데 이제 두 가지 인자가 크게 있습니다. 하나는 기본적으로 토양이라는 이제 인자가 있고 토양 위에 심겨져 있는 나무가 이루어진 숲에 이런 구조가 있는데요. 숲이 주는 기능이 뭐냐 하면 우산 효과와 땅을 움켜잡는 말뚝 효과 그물 효과 이렇게 볼 수 있는데 우리가 비가 세게 오면 우산을 써도 비는 다 홀딱 젖게 되잖아요? 그런 식의 숲이 제대로 비에 대응할 수 없는 그 범위를 초과하는 이제 극한 강우가 있게 되면 이제 좀 우리가 산사태 대응이라든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진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박귀빈: 특별히 산사태 취약 지역이 따로 있나요?

◇이용권: 네, 산사태 취약 지역이 따로 있습니다. 그건 법적으로 조사를 해서 우리가 산사태 취약 지역을 지정하게 되는데요. 지정하는 원래의 취지는 산이 경사져 있기 때문에 어디든지 무너질 수 있는데 특히 민가나 보호해야 될 시설이 있는 위주를 먼저 조사해서 위험성 여부를 판단하는 게 이제 취약 지역이라는 제도이고요. 취약 지역의 이제 특징을 먼저 이렇게 지정돼 보시면 우리가 아 내 지역이 위험한지 여부를 사전 보실 수도 있는데 경사가 급하거나 또 토질도 보면 우리가 잘 부서지는 흙이 있습니다. 그게 이제 마사토라고 우리 평소 부르는 마사토 또 물이 이렇게 오목하게 모이는 그러니까 물을 집수할 수 있는 깔대기 구조의 지형 그러니까 골짜기라든지 이런 게 있겠죠. 식생이 있어서 우산 효과나 말뚝 효과 그물 효과를 낼 수 있는 식생이 없으면 또 위험도가 높아지고 또 밑에 민가가 있으면 거기는 취약지역으로 지정하게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박귀빈: 산림에 인접해 있는 곳에 계신 분들이 좀 이렇게 비가 많이 오고 그리고 앞서 짚어주셨던 어떤 심각 단계에 있는 그 지역에 계신 분들은 늘 신경을 쓰고 전조 증상도 파악을 하실 수 있어야 될 것 같거든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용권: 먼저 우리가 위험한지 여부를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정부가 제공하고 산림청이 만들어서 제공하는데요. 스마트 산림재난 앱을 설치하시면 산사태 위험지도가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위험지도가 가장 높은 1등급부터 5등급까지 구분되어 있는데 5등급이라고 산사태가 안 나는 게 아니라 1등급에 비해서는 5등급이 상대적으로 산사태 발생 빈도가 낮겠다 이렇게 판단하시고 이해하시면 되니까 산사태 위험지도를 한번 살펴보시라 이렇게 권고 드리고 두 번째 내 주변에 물이 모이게 생겨 있으면 이 배수로가 물이 잘 빠져줘야 되는데 이 배수로가 또 옹벽이 설치돼 있으면 옹벽이 혹시 균열이 가서 물이 새고 있는지 이런 건 우리가 가볍게 육안으로 점검할 수 있고 또 이거는 바로 이제 가까운 시군구청에 신고하셔서 이제 수리나 또 아니면 점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시고 자기가 먼저 자기 주변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귀빈: 스마트 산림재난 앱에서 산사태 위험 지도가 있으니까 그것을 반드시 보셔야 되고 1등급이 가장 위험성이 높다. 앞서 이제 여러 가지 평소에 없었던 증상들 물이 새거나 뭐 이런 거 주의하셔야 되고 그래서 또 재난 문자도 올 거 아닙니까?

◇이용권: 네, 맞습니다.

◆박귀빈: 그러면 주민들이 이제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대피를 하라고 이렇게 권고가 왔다 하면 어디로 대피하시면 될까요?

◇이용권: 대피명령을 받으시면 즉시 행동하시고 받기 전에라도 내가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정 점검해서 피할 준비도 하셔야 되는데요. 문자를 받으시면 일단은 신속히 산림과 떨어진 안전한 곳 그러면 안전한 곳이 어디냐, 이게 이제 우리가 대피소를 산사태 대피소를 각 지역마다 선정해서 놓습니다. 선정할 때는 흙이 무너져서 내려오는 범위 밖으로 설치하고요. 그리고 또 그 범위 밖에서 좀 고지대로 대피소를 선정했습니다. 그러면 내 지역에 있는 대피소는 어디에 있는가 이것도 정보가 스마트 산림재난 앱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 산림재난 앱을 보셔서 내 지역에 어디 대피소가 있는지를 확인하시고 대피 문자를 받으면 내가 이쪽으로 빨리 가야 되겠다 이렇게 준비하시면 좀 더 효율적이고 대피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이 됩니다.

◆박귀빈: 그 대피는 언제 해야 됩니까? 재난 문자 받고 나서 대피하면 되나요?

◇이용권: 가장 좋은 거는 받기 전이라도 내 집이 산 밑에 있으면 무너져도 언제 시점의 문제지 또 무너지고 안 무너지고를 우리가 판단하기 보다는 무너질 걸로 예상하고 피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죠.

◆박귀빈: 이런 곳은 절대 가까이 가면 안 된다 하는 것들이 좀 있을까요?

◇이용권: 비 올 때는 산에 안 가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박귀빈: 아예 산 근처를 안 가는 게 좋네요.

◇이용권: 네, 그리고 우리가 걷기 쉬운 곳이 숲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인공적으로 돌을 닦아놓으면 거기가 이제 인공 경사면이 이제 자연 비탈면보다 급하게 만들어질 텐데요. 그런 또 비탈면들이 위험 요소이거든요. 그래서 비 오시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시라 이게 권고 사항입니다.

◆박귀빈: 이렇게 폭우가 막 쏟아지고 나서 비가 이제 그치면 보통 이제 안심들 하시는데 비 그치고 나서도 계속 주의를 해야 됩니까?

◇이용권: 좋은 질문이신데요. 정말 비 그쳤다고 내가 참았던 거 나가시면 안 되고요. 보통 저희들이 토양의 물그릇이라고 하는데 이 물그릇이 100% 차면 이제 우리가 산사태 경보가 발령이 되는데 이제 이 물이 좀 빠져야 안전할 거잖아요? 이 물이 한 30%에서 40% 정도 빠지는데 한 이틀 정도는 걸린다 이렇게 저희들 봅니다. 그러니까 그 얘기는 역으로 얘기하면 한 이틀은 좀 안 가고 그리고 자신의 몸은 자기가 보호하는 게 최선이잖아요. 그래서 안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박귀빈: 통제관님 끝으로 이거 꼭 당부하고 싶다 하시는 거 있으세요?

◇이용권: 저희들 목표는 인명 피해를 없도록 하는 게 최선인데요. 이게 자연 재난이기 때문에 산사태를 모두 막을 수는 없는데 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 대피소 확인하시고 대피 문자 받으시면 바로 가시고 문자 받기 전에라도 위험하시면 먼저 가시라 이렇게 권고 드리고 싶습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