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로 검게 탄 광명 아파트...곧 합동감식 진행

통째로 검게 탄 광명 아파트...곧 합동감식 진행

2025.07.18.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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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경찰, 아파트 화재 현장 수색 진행
소방 "파악 안 된 추가 인명 피해 있는지 확인 중"
아파트 1층부터 10층까지 통째로 검게 변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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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기 광명 아파트에선 주차장에서 큰불이 나 심정지 3명 등 주민 6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심정지로 병원에 옮겨진 3명 중 1명이 끝내 숨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소방과 경찰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경기도 광명 아파트 화재 현장입니다.

[앵커]
정 기자 뒤로 검게 변한 아파트가 보이는데, 지금 현장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보호복을 입은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지하주차장과 건물 내부를 수색하는 중입니다.

혹시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인명 피해가 있는지, 내부갸 안전한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겁니다.

건물 위쪽부터 보시면, 10층짜리 건물 1개 동이 1층부터 맨 위층까지 그야말로 통째로 검게 변해버린 상태입니다.

원래 색깔이 어땠는지 짐작하기도 어려운 모습입니다.

아파트 창문들은 곳곳이 깨져있고, 휘어진 베란다 쪽 구조물들이 당시 열기가 얼마나 강했는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아파트 1층 주차장 쪽을 보면 천장 구조물도 불타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주차장 내부 역시 완전히 검게 타버렸는데, 불에 타고 뼈대만 남은 차량도 잔뜩 남았습니다.

반쯤 탄 채 바깥에 주차된 차들도 이렇게 많이 보입니다.

[앵커]
네, 간밤 인명피해는 60여 명으로 집계됐는데, 심정지가 온 주민 3명은 어떤 상태인가요?

[기자]
네, 오늘 아침 경찰과 소방에 확인한 결과, 일단 심정지 주민 3명 가운데 60대 여성 1명이 끝내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신화상이나 의식불명 등으로 중상을 입은 주민들은 소방 기준으로 20여 명이고, 경상자는 40여 명입니다.

치료 상황에 따라 인명 피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10층짜리 아파트에 살던 주민은 모두 110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아파트에 들어갈 수 없게 된 주민 20여 명은 현재 인근 시민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거처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앵커]
오늘 현장에서는 소방 경찰의 합동 감식도 진행된다고요?

[기자]
네, 이곳 10층짜리 아파트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시간은 어젯밤 9시 5분입니다.

1시간 20분 만에 불이 진화됐지만, 1층에서 불이 나면서 대피가 쉽지 않아 인명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일단 소방과 경찰은 오전 11시부터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스프링클러가 있었는지, 또 경보기는 화재 당시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일단 아파트 주차장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인데, 방화 혹은 차량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은 작게 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광명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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