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떠내려가고...제보영상 속 긴박한 순간들

잠기고 떠내려가고...제보영상 속 긴박한 순간들

2025.07.17.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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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천이 넘쳐 마을이 잠기고 아파트와 버스 안으로 물이 들이닥치는 긴박한 순간들은 YTN 시청자들의 제보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충남 당진 시내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물이 얼마나 빨리 차올랐는지, 차를 옮길 겨를도 없었습니다.

인근 농촌 마을도 하천이 범람해 SUV 지붕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아파트 안으로 빗물이 무섭게 쏟아져 들어옵니다.

마치 계곡처럼 빗물은 계단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충남 청양의 한 지천에서 육중한 화물차가 거센 물살에 떠내려갑니다.

결국, 빗물은 트럭을 송두리째 삼켜버렸습니다.

세종에서는 달리는 버스 안까지 물이 들이닥쳤습니다.

"어머, 어머. 하 어떡해, 괜찮나?"

오도 가도 못한 채 물이 차오르는 버스 안에서 승객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광주시 매곡동에서는 맨홀마다 분수처럼 흙탕물을 토해냈습니다.

건물로 들어온 빗물을 바가지로 퍼내 보지만 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근 하천이 넘치면서 양동시장도 물에 잠겼습니다.

대피하던 손님이 몸을 휘청댈 정도로 물살은 거세게 밀려들었습니다.

빗물에 토사도 쏟아졌습니다.

충남 천안의 한 공장에 토사와 나뭇가지 더미가 벽을 뚫고 들어와 산업용 로봇과 장비들을 못 쓰게 만들었습니다.

소들도 수난을 겪었습니다.

충남 예산에서 주인과 축사를 잃은 소 10여 마리가 두려움 속에 도망가는 모습이 스마트폰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영상편집:김현준
화면제보:시청자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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